손턴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
2009년 완성된 희곡 〈우리별〉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또한 시바 유키오는 작가의 말에서 “손턴 와일더가 지금도 살아 있다면 ‘행성’에 대한 작품을 쓰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고, 그렇게 〈우리별〉이 탄생했습니다.”고 쓰면서 손턴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소박한 삶의 가치를 깨달게 해주는 희곡 〈우리 읍내〉처럼 《우리별》은 밤하늘의 별빛, 어릴 적 살던 아파트, 학교 앞 구멍가게, 동네 친구 같은 일상의 작은 기쁨, 평범한 것들이 주는 행복과 멀어지는 현대인들에게, 무심코 지나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한다.
죽어가는 내가 보고 있는 거야?
보고 있는 내가 태어나는 거야?
태어나는 내가 보고 있는 거야?
보고 있는 내가 죽어가는 거야?
죽어가는 내가 태어나는 거야?
생일 축하해!
또한 《우리별》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본 적없는 독특한 대사 전달 방식으로 음악에 비트를 더한 ‘랩’형식을 택했다. 반복되는 ‘랩’의 라임은 반복되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일상을 표현하는 데 최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주와 반복을 통해 언어의 묘미를 살린 《우리별》은 특유의 리듬감으로 독자들에게 한 편의 음악처럼 다가갈 것이다.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랩을 연극에 넣어 새로운 음악극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있었습니다.
우주와 음악, 이 두 개의 꿈을 이어준 것이 타임시그널이었습니다. 행성도, 사람도, 이 우주 안에 있는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모두 다 시간이라는 음악 위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_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