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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벤구르-57(을유세계문학전집)

체벤구르-57(을유세계문학전집)

  •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 |
  • 을유문화사
  • |
  • 2012-10-15 출간
  • |
  • 686페이지
  • |
  • ISBN 978893240389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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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세기 러시아 산문의 대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대표작 『체벤구르』.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접해 보지도 못한 프롤레타리아들이 나름대로 혁명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건설해 가는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자들과 농민들,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혁명을 받아들이고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는지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 내고 있다.
을유세계문학전집 57
체벤구르
CHEVENGUR

“소비에트의 조지 오웰”플라토노프의 대표작
박노자의 <추천의 말> 본문 수록, 국내 초역
“『체벤구르』는 나에게 개인적인 성경 책 역할을 해 왔다.”

-박노자

을유세계문학전집 제57권 출간

인간이 없는 공산주의의 도래를 통찰한 소비에트 유토피아 문학의 정수
서정적이면서도 풍자적인 플라토노프 창작의 백과사전
소련에서 60년 간 출간 금지된 작품

조이스나 프루스트, 포크너에 비견되는 20세기 러시아 산문의 대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대표작 『체벤구르』가 윤영순(경북대 교수)의 번역으로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플라토노프의 대표작이자 유일하게 완성된 장편 소설 『체벤구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접해 보지도 못한 프롤레타리아들이 나름대로 혁명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건설해 가는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자들과 농민들,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들이 어떻게 혁명을 받아들이고 공산주의 이념을 실현하는지를 그들의 시선으로 그려 내고 있다.

1928년 완성된 이 소설은 창작 후 60년의 세월이 지난 1988년이 되어서야 러시아 독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플라토노프은 태생적으로도 이념적으로도 철저한 공산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반 소비에트주의자로 비난받으면서 소련에서 가장 철저하게 금지된 작가 중 한 명이었다. 특히 1931년 발표한 중편 ?저장용으로?는 ‘부농의 연대기’라 혹독히 비판받았으며, 이를 읽은 스탈린까지 진노했다고 한다. 소비에트 비평계의 대부 예르밀로프는 플라토노프를 ‘저주받을 작가’라고 낙인찍었으나, 작가 사후 자신의 비평 인생 ‘단 한 번의 실수’로 플라토노프에 대한 혹평을 꼽으면서, 작가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였다.

이 책은 플라토노프 창작의 ‘실험실’ 또는 ‘백과사전’이라 불릴 정도로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작가가 당시 집중했던 여러 가지 문제의식들이 실험적으로 드러난다. 장편 소설이지만 다양한 중· 단편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을 만큼 파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이념과 새로운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외적 주제가 죽음과 그 극복, 주체와 타자의 관계, 여성과 성에 대한 의문과 같은 존재론적 문제들에 연관되어 펼쳐진다. 소설은 성장 소설과 모험 소설, 이념 소설 등의 형식적 틀을 지니는데, 각 부분은 개별적 에피소드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라토노프는 공산주의를 종교처럼 사랑했던 진짜 프롤레타리아 작가였지만, 새롭게 나타난 현실 공산주의의 관료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정적이고 풍자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작가와 공산주의 사이의 모순된 관계는 이 작품에 잘 드러난다. 이 소설의 출판이 성사되도록 도와 달라는 플라토노프의 편지에, 고리키는 작품의 ‘서정적이면서도 풍자적인’ 성격 때문에 출판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리키의 형용 모순적인 표현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작가의 입장을 정확히 포착한 말이다.

호수에 몸을 던진 아버지의 죽음 이후 사샤는 가난하고 아이들이 많은 드바노프 집안에 입양된다. 드바노프의 친아들인 이기적이고 영악한 프로샤와 타자 지향적이며 사유하는 성격의 사샤는 어린 시절부터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보여 준다. 사샤는 자기를 이 가족에서 데려가 양자로 삼은 방랑자이자 기계공인 자하르 파블로비치와 함께 공산당에 입당한다. 혁명 후 계속된 내전 중에 열차 사고를 겪고 열병까지 앓던 사샤는 이웃집 소녀 소냐와 친해지지만, 당의 명령을 따라 또다시 길을 떠나고, 시골 선생님으로 발령 난 소냐와 작별한다. 아나키스트 부대에게 생명을 잃을 처지에 놓인 사샤를 자칭 공산주의의 기사 코푠킨이 구해 준다. 제각각의 방식으로 공산주의가 이루어진 시골 마을들을 떠돌던 사샤와 코푠킨은 마침내 지상에 건설된 공산주의의 낙원 체벤구르에 도착하는데......

나는 『체벤구르』를 집에서도 밤낮 없이 계속 읽고, 학교 수업 때도 불법으로(?) 읽고, 지하철에서도 읽고, 화장실에서도 읽었다. 읽으면서 울어 버리는 일도 잦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체벤구르』는 나에게 개인적인 성경 책 역할을 해 왔다. 어려울 때마다,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할 때마다, 몸이 아플 때마다 이 책을 읽는다...... 이 책은 소련 내지 혁명의 세계를 비판한다기보다는, 그 세계의 가장 심층적인 근원을 밝힌다.
-박노자

조이스, 무질, 카프카에 비견되는 20세기에 가장 뛰어난 러시아 문장을 쓴 작가.
-이오시프 브로드스키(노벨문학상 수상자)

네오리얼리즘의 선구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이탈리아 영화감독)

체호프가 이룬 것 이상으로 러시아 문장을 발전시킨 거의 유일한 작가. 매력적이지 않은 문장을 발견하기 어렵다.
-「더 타임스」

보편적인 신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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