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경계 문학의 선구자
온다 리쿠가 선보이는 좌충우돌 아수라장 대환장 파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경계 문학의 지평을 보여주는 타고난 이야기꾼 온다 리쿠가 패닉 코미디 ‘도미노’ 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2001년에 처음 발표된 《도미노》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의 군상극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버린 문학계의 선구자”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는데, 근 20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 《도미노 in 상하이》를 출간한 것이다. 집필 자체는 2008년부터 시작됐지만 단행본으로 나온 건 그로부터 12년 뒤인 2020년으로, 완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기다린 만큼 이야기는 더욱 스케일을 키워 돌아왔다.
《도미노 in 상하이》는 환상의 보물 ‘박쥐’를 둘러싸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저마다 작은 해프닝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대소동극으로, 전작 이후 5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상하이의 호텔 ‘청룡반점’을 중심으로 스물다섯 명과 세 마리가 동분서주하는데, 초반에는 산발적으로 전개되던 수십 가지의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겹치고 이어지다가 치밀한 설정과 계산을 바탕으로 종국에는 한곳으로 폭발하듯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도미노 in 상하이》는 제게 행운을 가져다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읽은 여러분께도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_ 작가의 말
온다 리쿠표 ‘패닉 코미디’의 화려한 금자탑
또다시 촤르르르 쓰러지기 시작한 운명의 도미노, 이번엔 중국 상하이다!
도쿄역 테러 소동이 일어난 지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흐르고, 결혼하면서 상하이로 이주한 에리코를 만나기 위해 간토생명의 유코와 가즈미가 휴가 일정에 맞춰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세기의 보물 ‘박쥐’가 이구아나의 몸속에 실려 상하이 호텔 ‘청룡반점’으로 밀반입되면서 미술품을 노리는 범죄조직이 상하이로 몰려들고, 그들의 뒤를 쫓는 홍콩경찰의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호러영화의 거장 필립 크레이븐은 신작을 촬영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찾았다가 비운의 사건으로 반려동물을 잃게 되고 그 슬픔에 눈물로 밤을 적신다. 좌우대칭의 묘한 얼굴을 지닌 풍수사, 재료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실력의 요리장, 신속 배달에 여념이 없는 상하이 맹우호, 동물원의 베테랑 사육사, 새하얀 이가 빛나는 꽃미남 경찰서장까지……. 얽히고설킨 사람들, 낯선 이들끼리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그 혼란한 틈 속에서 판다 강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탈출을 꿈꾼다.
“천재일우의 기회다. 이렇게 알아서 탈출할 기회가 굴러 들어왔는데 모른 척할 수는 없지”.
상하이에서 한층 더 커진 도미노의 스케일
2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온 ‘도미노’ 시리즈의 최신간!
보험회사 직원에서부터 경찰, 그리고 영화감독과 범죄조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도미노’ 시리즈. 전작에서도 수많은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며 ‘패닉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온다 리쿠가 이번엔 해외로 무대를 옮겨 더욱더 스케일을 키워 돌아왔다. 이번 신작 《도미노 in 상하이》에서는 중국 대륙, 그중에서도 굴지의 대도시인 상하이를 무대로 스물다섯 명과 세 마리의 군상극이 펼쳐진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전작 《도미노》와 비슷한 듯하면서 사뭇 다른 비현실적인 인물들과 요소들이 연쇄적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생각지도 못했던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낸다. 제각기 독립된 것처럼 보이는 작은 소동들이 어딘가에서 연결되어 마치 허리케인처럼 세력을 키워 상하이 곳곳을 강타하는 군상극으로 그려내는 온다 리쿠의 솜씨는 세월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시를 읊는 판다나 방황하는 이구아나의 유령, 냄새만으로 목표를 끝까지 추적해내는 수색견 등은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온다 리쿠는 작품 곳곳에서 서술자의 개입, 즉 인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평하거나 서술을 생략하는 등 의도적으로 서술자의 목소리를 드러냄으로써 작품이 어디까지나 허구임을 일깨운다.
1992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해오며 ‘온다 월드’를 구축해온 온다 리쿠의 무한한 상상력과 구성력, 그리고 세련된 문체는 《도미노 in 상하이》에서 완숙미를 드러내듯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로 좌충우돌 아수라장 포복절도,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를 탁월하게 연출해내며 후속작을 갈망하며 오래도록 기다려온 독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었다.
“출간 기념으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작가는 마음대로 외출할 수 없는 지금, 이 작품을 통해 상상의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을 읽는 동안이나마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즐거움과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한다.” _ 옮긴이의 말
[ 서점 MD 추천사 ]
“도미노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는 듯 중독성 그 자체!” _ 다무라 도모요(준쿠도 기치조지점)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이다지도 멋진 피날레를 맞이하다니!” _ 미네모리 가즈요(SuperKaBoS 사바에점)
“결말을 향해 모든 것이 한데 모이는 상쾌함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_ 요시이 메구미(미야와키서점 유메몰 시모노세키점)
“도미노의 이번 무대는 해외다. 상하이라는 설정이 영화 같아서 책 페이지가 마치 영화 필름처럼 느껴졌다.” _ 야마다 에리코(오사기야 야이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