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돈이 ‘생성 AI’에 몰리고 있다!
왜 하필이면 지금 대규모 언어모델 및 다양한 생성 AI(Generative AI) 도구의 발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을까? 대규모 언어모델은 그 규모와 정교함이 매년 평균 10배씩 증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언어모델과 생성 AI 도구의 성능이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면서 2022년 그 능력이 텍스트와 이미지 측면에서 인간의 그것과 유사한 수준까지 이른 것이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텍스트, 이미지, 코딩, 오디오, 영상 등 거의 모든 콘텐츠를 인간과 가까운 수준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관점에 따라 매우 강력한 경쟁자를 대면하고 있거나 또는 인간 노동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동반자를 만난 것이다.
그 변화의 파장뿐 아니라 속도가 제법 빠른 탓에 우리는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새로운 뉴스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지경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AI 산업의 패권 경쟁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래서 신간 《생성 AI 혁명》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리하는 한편, 단편적인 뉴스에 매몰되지 않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챗GPT 유행, 일시적인 게 아닐까?
수많은 생성 AI 서비스들이 산업과 생태계를 키울 것!
1부는 챗GPT와 생성 AI의 교양 입문서 격이다. 챗GPT는 어떤 일들을 할 수 있고, 우리는 이 도구를 과연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생성 AI가 내 일자리를 대체하진 않을까?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인간은 생성 AI의 도전에 어떻게 응수해야 하는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기본 속성과 특징들을 설명한다.
2부는 생성 AI의 시장 구도와 파장을 현미경처럼 상세하게 분석한다. 앱 스토어 없는 스마트폰을 상상할 수 없듯, 생성 AI 또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 생성 AI, 업무 자동화 생성 AI, 소울메이트 및 상담 생성 AI, 콘텐츠 창작 지원 생성 AI 등 그 카테고리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도 거세다. 챗GPT를 비롯 생성 AI가 교육 현장에 가져온 충격과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과 태도를 속도감 있는 단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책에 담았다.
지난 20년간 큰 변화를 겪지 않은 검색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충돌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또, 일자리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 문제를 인간과 로봇의 대결로 바라보는 시각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의 여파일 수 있다. 낡은 사고방식이다. 생성 AI로 일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변화와 그 가능성을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이를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기술 진보와 일자리 증가의 상관성으로 연결하는 긴 호흡을 독자는 이 책 2부에서 만날 수 있다.
챗GPT는 마케터 직군에서 유독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생성 AI가 마케터라는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 묵직한 질문은 광고 제작 업무, 투자 수익률 비교, 고객 서비스 효용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일보한 과학적 분석으로 해체되고 있다.
유사한 질문을 의사라는 직업에 던져보는 건 또 어떤가? 생명을 다루는 데는 0.1퍼센트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챗GPT는 의사에게 없으면 큰 손해를 볼 정도로 필요한 동반자다. 나아가 생성 AI의 도움으로 단백질 구조가 밝혀지고 있으며 의료 행정은 효율성 증대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2부는 다양한 산업 영역 그리고 교육 현장을 재정의하고 있는 생성 AI에 대한 전방위 분석을 담고 있다.
3부는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즐기는 생성 AI 활용법’. 일상과 일터에서 우리가 이 ‘똑똑한 친구’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친절한 설명을 달았다. 무엇보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좋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노하우는 물론 생성 AI 도구를 다루는 탁월한 감각과 주의사항까지 얻고자 한다면 3부를 놓치지 마시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현장의 리더들이 뭉쳤다!
디지털 경제 인사이트가 강한 전문가이자 前 대통령 비서실 디지털센터소통장 강정수 외 여섯 명의 현장의 전문가들이 함께 저자로 나섰다. 틱톡 코리아 브랜드 전략팀 리드 김이라, 자율주행 상품화 전략, 신기술/IT 전략 등을 담당한 현대자동차 이현정, 아마존 웹서비시즈코리아 팀장 서수영,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굿닥’에서 BM 성장을 담당하는 리더 배진범,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CBO 임현근, 일본 호세이대학교 시스템디자인학과 교수 성영아.
저자들은 챗GPT 유행이 시작되던 작년 연말부터 매주 함께 공부하고 자료를 분석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그렇게 쌓인 인사이트가 최근 수없이 쏟아지는 챗GPT 관련 책들 가운데 이 책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힘이다. 책의 깊이와 폭 그리고 활용성 모두를 갖췄기에 독자의 선택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경제사학자 칼 폴라니는 1944년 《거대한 전환》에서 “산업혁명 또는 자본주의는 새벽처럼 왔다. 당대의 그 누구도 기계 산업의 발전을 예측하지 못했으며, 산업혁명은 완전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고 적고 있다. 산업혁명처럼 생성 AI 또한 우리에게 완전한 놀라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책이 그 놀라움을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지식과 앎으로 바꾸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