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을 달리하면 인생이 새롭게 보인다
이 책에 실린 33가지 이야기는 아주 새삼스런 주제들을 다루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누구나 알고 이해하고 있는 전통적인 주제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전통적인 주제들을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참신한 교훈을 이끌어 낸다. 마치 농구 선수가 “피벗”을 하듯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헬렌 켈러가 평범한 길을 걸으면서도 수많은 변화들을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들었듯이, 세상의 풍요로운 풍경과 일상의 알찬 스펙트럼에 차츰차츰 눈을 뜨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성찰해 들어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인간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서로 엇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지혜는 두 번이든 세 번이든 새로이 음미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일화들을 통하여 전통적인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거기에서 참신한 교훈들을 이끌어 내는데, 마치 새삼스런 교훈들인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각각의 교훈들은 그에 알맞은 일화와 명언들과 한데 엮여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저자의 남다른 글솜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일’ ‘대인관계’ ‘삶의 방식’이라는 주제 아래 각각의 이야기와 관련 명언들을 꾸렸는데, 목차만 언뜻 훑어보더라도 현대 생활인의 지침으로 삼을 만하겠다. 이들 지침은 전통적인 지혜를 담아내면서도 현대인들의 일상과 모두 관련되어 있다.
그리하여 복잡한 현대 생활의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사람들, 실의나 좌절에 빠진 사람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색다른 시각과 남다른 청량감을 안겨줄 것이다. 아니, 지혜를 찾아나서는 행위 자체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독자들은 마치 지혜의 산책길을 걷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눈과 귀와 온 마음을 열어 주변 풍경을 새삼스럽게 느낄 것이다.
읽기 쉬운 문장, 한눈에 요점들이 들어오는 배열
책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독자라도 반나절 정도면 이 책을 충분히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그만큼 저자의 문장은 읽기 쉬우며, 주제 배열도 요점들이 쏙쏙 들어오게 일목요연하다. 요컨대, 몇 시간이면 통독할 수 있을 만큼 읽기 쉬우면서도, 각각의 주제들을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감칠맛이 우러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또한 본문 중에 강조할 문장들은 큰 글자로 키운데다, 명언들이 실린 페이지에는 깜찍한 컷들을 배경에 그려 넣음으로써 시각적인 효과를 더해준다.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다 끝났다. 다양한 일화들,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들, 주옥같은 통찰들, 인생의 지혜를 담은 명언들을 쭉 읽어나가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상의 숨은 지혜,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 책이 겨냥하는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