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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잔칫날처럼

마치잔칫날처럼

  • 고은
  • |
  • 창비
  • |
  • 2012-10-15 출간
  • |
  • 516페이지
  • |
  • ISBN 97889364611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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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어느 바람』시인의 말
일러두기

제1부
폐결핵
천은사운
심청부
다어
시인(時人)의 마음
초파일날
.
.
(중략)
.
.
길을 물어
내 변방은 어디 갔나
밤길
부탁

『어느바람』발문│백낙청
편자 후기
연보
작품 출전
엮은이 소개

도서소개

50년 넘는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작품을 남긴 대시인이 전하는 시의 정수를 가슴속에 아로새기다! 고은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 세계적 시인 고은이 평생에 걸쳐 쓴 작품들 가운데 240편의 명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이시영, 김승희, 고형렬, 안도현, 박성우 등 다섯 명의 시인이 시기별로 나누어 우선 수록작을 뽑고, 문학평론가 백낙청이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공동 작업을 통해 질적, 양적 균형감을 맞추고자 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왕성한 창작열을 수십 년간 지속해오고 있는 고은 시인의 55년 문학인생을 작품들을 읽으며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다. 탐미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초기 시들에게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감각적이고 유려한 면모를 엿볼 수 있으며 히말라야 고행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경험을 통해 녹여낸 순례자로서의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시인 고은, 55년 문학인생의 결정판!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 시인 고은의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이 출간되었다. 『마치 잔칫날처럼』은 1933년에 태어나 1958년에 문단에 등장한 이래 올해로 팔순의 나이와 55년의 시력(詩歷)에 이른 고은 시인이 평생에 걸쳐 쓴 작품들 중에서 가려 뽑은 240편의 명시를 수록한 선집이다. 이시영 김승희 고형렬 안도현 박성우 다섯명의 시인이 시기별로 나누어 일차로 수록작을 뽑고 문학평론가 백낙청 선생이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공동작업을 함으로써 선집의 질적·양적 균형감을 확보하고자 했다.

주지하다시피 고은 시인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인으로 자리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그의 시(선)집들은 영미와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을 포함해 약 20여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시인은 그런 위상에 버금가게 수많은 국제문화행사에 초청되어 시낭송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간된 단행본만 160여권에 이를 정도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왕성한 창작열을 수십년간 지속해오고 있는데, 그 엄청난 분량 속에서도 각각의 작품집이 늘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거두며, 시인 자신의 시적 갱신 또한 거듭하고 있는 만큼 시인의 문학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선집의 출간은 일반 독자들에게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나아가 고은 시인 자신도 이 시집을 문학인생의 대표선집으로 삼겠다고 한 것처럼 이 책은 그의 대표작을 모은 정본이라 할 수 있다.

십년 전(2002) 『어느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선집에는 첫 시집 『피안감성』(1960)에서부터 당시의 근작 『두고 온 시』(2002)까지에서 추린 150편의 시가 실려 있었다. 10년 만에 개정·증보된 이번 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은 최초 발표작 「폐결핵」 등 많은 독자에게 친숙한 초기 작품을 비롯하여 『어느 바람』의 정선 대상 시집 속에서 30여편을 추가로 수록했고, 2002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출간된 근작 시집 5권에서 54편을 새로 정선해 수록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인 새로운 선집으로 탄생했다. 명실상부하게 고은 시인의 시세계를 총망라한 대표 시선집인 것이다. 『백두산』 『만인보』 『머나먼 길』 등의 서사시·장시를 선정대상에서 제외하여 읽는이의 부담을 덜고, 수록작에 대해 시인 자신의 개고(改稿)를 거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지난 시기를 있는 그대로 정리하는 선집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고자 했다.

탐미적·허무주의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고은 시인의 초기 시들에서는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감각적이고 유려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만인보』를 완성한 ‘민족시인’ 고은이 지금과는 또 어떤 차별적인 지점에서 시인으로 출발했는지를 읽을 수 있다.

누님이 와서 이마 맡에 앉고/외로운 파스·하이드라지드 병(甁) 속에/들어 있는 정서(情緖)를 보고 있다./뜨락의 목련(木蓮)이 쪼개어지고 있다./한번의 긴 숨이 창 너머 하늘로 삭아가버린다./오늘, 슬픈 하루의 오후에도/늑골에서 두근거리는 신(神)이/어딘가의 머나먼 곳으로 간다. (「폐결핵」 부분)

이미 「임종(臨終)」 「화신북상(花信北上)」 등 초기 시편에서도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도 하지만, 고은 시인의 시세계는 시인이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선 1970, 80년대를 거치며 상당한 변화를 겪는다. 역사와 사회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이 시를 통해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이후로도 고은 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별 하나 우러러보며 젊자/어둠속에서/내 자식들의 초롱초롱한 가슴이자/내 가슴으로/한밤중 몇백광년의 조국이자/아무리 멍든 몸으로 쓰러질지라도/지금 진리에 가장 가까운 건 젊은이다/땅 위의 모든 이들아 젊자 (「조국의 별」 부분)

서해 백령도에서는/바다 건너/중국 산동성 청도 어장에서/고기값 흥정하는 소리를 들어서/바다 건너/한국 인천 연안부두에 전해준다//또한 북한의 남포/남한 인천의 고철값을 알아다가/산동성 주물공단에 전해준다//(…)//태풍이나/태풍에 앞서 몰려오는/바닷속 조기떼를 맞아들여/한번 쉬게 했다가 보내느라 온몸을 벼랑져 세우고 있다/이곳 사랑에는 이별이 많았다 오고 가느라고/아픈 밤이 많았다 (「백령도」 부분)

짧은 단시 중의 명편을 일별해볼 수 있는 것도 이 선집의 큰 재미 중 하나이다. 고은 시인은 때로 굳게 응집된 언어를 통해 선(禪)적인 깨달음의 순간을 시화하는 탁월한 시편을 남겨왔다. 가령 “이 세상에서 모래 한알이 가장 옳다”(「변산」)라거나,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보지 못한/그 꽃”(「순간의 꽃」 연작 중) 같은 ‘죽비소리’들은 그뒤에 길고 긴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그런가 하면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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