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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시지푸스의사색

행복한시지푸스의사색

  • 김동훈
  • |
  • 마티
  • |
  • 2012-10-05 출간
  • |
  • 302페이지
  • |
  • ISBN 97889920536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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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약어표 / 도판 소개 / 일러두기

행복한 시지푸스에 대하여
시지푸스의 형벌 / 지혜와 교활함의 이중성 / 시지푸스 앞에 펼쳐진 부조리와 모순 / 섬뜩한 자유와 무의미한 향락으로의 도피 / 바위의 변신: 고통의 근원에서 행복의 근원으로 / 행복한 시지푸스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진리의 변증법:
죽음을 향한 존재 / 왜 하이데거인가? / 지혜를 묻는 학문 / 파르메니데스냐, 헤라클레이토스냐? / 제일철학으로서의 존재론 / 사태와 인식의 일치로서의 진리 / 은폐되어 있지 않음으로서의 진리 / 존재-신론의 한계 / 근대철학의 주체 개념에 대한 비판 / 다시 존재의 의미로 / 존재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 인간현존재 분석론으로서의 기초존재론 / 손안에 있음과 탈존으로서의 실존 / 불안과 염려 / 죽음을 향한 존재

지나치며 넘어가는 철학함
오늘날 하이데거가 갖는 의미 / 과학에 대한 과학적 방법의 승리!? / 현상학적 해체해석학적 순환 / 형이상학의 극복, 넘어감과 지나침 / 형이상학의 극복 / 넘겨-놓음으로서의 번역
지나친 해석 / 넘어가며 지나치는 용기와 결단의 철학 /

행복한 시지푸스와 마지막 살의 그리움
하이데거의 출발점: 돌고 또 돌고? / 현상학적 해체를 통한 사물의 사물성에 대한 논의 / 고흐의 구두 / 예술을 통해 드러나는 진리의 일회성 / 작품과 진리 / 작품이란 무엇인가?

불안과 권태, 그리고 숭고:
하이데거 사유의 내밀한 빈터에서
숭고의 유행? / 예술의 종언 / 불안과 권태: 하이데거 존재론에서의 숭고 / 불안과 숭고 /
권태와 숭고 / 칸트의 숭고와 하이데거 숭고의 차이점 / 하이데거 예술철학과 숭고 / 진리와 비-진리 / 대지와 세계의 투쟁 / 새로운 방식으로 말하기 / 하이데거 숭고개념의 예술 철학적 의의

키치 개념에 대한 존재론적 고찰:
키치와 숭고의 변증법을 중심으로
키치에 대한 상반된 태도들 / 키치 인간과 키치의 현상학 / 존재론적 키치 개념의 필요성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나타난 존재론적 키치 개념 / 보편적 감성에 뿌리박은 감정의 독재 / 키치와 숭고의 변증법: 인간 실존의 본질적 모순 / 동반현존재와 평균적 일상성 / ‘사람들’, 그리고 키치 / 불안을 향한 용기와 ‘사람들’로의 도피

공간-마련과 깃들임의 사유:
하이데거 사유를 통해 본 도시 공간의 의미
공간 개념의 근대적 의미와 그 문제들 / 예술과 공간 / 세계 내부적 존재자들의 공간성과 구역 개념 / 인간현존재의 공간성: 거리-없앰과 방향잡음 / 인간현존재와 공간 마련 / 깃들임의 의미 / 도시 공간의 의미 / 박탈된 주거권과 그 회복조건 / 공원이 주소가 될 수 있을까? / 불안을 통한 주거권의 회복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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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마르틴 하이데거의 글을 읽다보면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바위를 밀어 올리는 행복한 시지푸스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그는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직시하면서도 진정한 존재의 의미와 진리를 찾아 끝없이 분투하는 영혼이었다. 그런 그가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용기,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떳떳할 수 있도록 매일 매순간 결단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우리에게 외친다. 하이데거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맹목적인 추종에서 벗어나 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하이데거의 내면에, 더 나아가 모든 인간의 내면에 담긴 모순과 부조리를 그대로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글을 많이 쓰기로 이름 난 철학자들 중에서도 하이데거는 단연 손에 꼽을 만하다. 그의 전집은 아직 미완성 상태로 100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하이데거를 소개하는 책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더구나 20세기 현대사의 리트머스 시험지라 해도 좋을 독일 제3제국 시절에 나치당에 가입한 경력까지 더해져, 하이데거에 대한 찬사와 고발은 지금도 끊이지 않는다.
독일에서 하이데거의 주체 개념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김동훈은 길게 이어진 하이데거 서지 목록에 한 권을 책을 더했다.
그렇다고 『행복한 시지푸스의 사색』이 하이데거 철학의 주요 개념과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충실한 2차문헌은 아니다. 그의 철학과 예술론의 주요테제를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통해 소개하고, 역으로 우리의 문제를 하이데거의 틀로 살피고자 한다.

1.
하이데거를 다루는 많은 책은 그의 나치 전력을 물고늘어지거나, 굳이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저자는 하이데거가 “정치적으로 실수를 범했”고 “인간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고 평가하지만, 그의 철학적 핵심내용은 별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반문한다.

만일 그의 철학이 진정으로 나치즘에 근거한, 심지어는 나치즘을 근거지울 수 있는 정도로 전체주의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적국이었던 프랑스의 철학자들, 그것도 좌파 철학자들이었던 푸코, 데리다 같은 사람들이 하이데거에 그토록 열광했던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35쪽)

그렇기에 철학자의 짧은 정치 이력이나 핵심 개념을 파편적으로 살펴보지 말고, 더 큰 틀에서 전체적인 상을 그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그럴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2.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를 휩쓴 철학의 유행은 푸코, 데리다, 들뢰즈를 거쳐 지젝과 바디우, 아감벤, 랑시에르까지 숨가쁘게 이어진다.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지만, 저자가 하이데거에 주목하는 까닭은 현대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기 위해 정면으로 맞섰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행복한 시지푸스의 사색』대로 굴러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매일같이 무거운 바위돌을 밀어올려야 하는 시지푸스를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마주한 섬뜩한 자유와 향락으로의 도피가 현대인의 상황이라는 평가다. 즉 “생계를 위해 단조롭고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하는 모든 이들의 권태로운 삶이 바로 현대판 시지푸스의 형벌”(26쪽)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이 권태와 고통을 어떻게 기쁨의 근원으로 만들 것인가?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은 하이데거를 경유한다. 그가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용기, 지금 당장 죽는다고 해도 떳떳할 수 있도록 매일 매순간 결단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우리에게 외”치기 때문이다.(30쪽)

3.
하이데거의 철학과 마주하기 위해 저자는 3장 “존재와 진리의 변증법”에서 하이데거의 근본적인 관심사인 존재론의 문제를 다룬다. 하이데거가 설정한 존재론의 문제로 다가가기 위해, 저자는 긴 우회로를 선택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처음 제기된 존재에 관한 물음이 중세 철학과 근대 철학을 거치면서 어떻게 변모되어 왔는지를 살펴면서 하이데거의 문제제기를 추적한다. 4장 “지나가며 넘어가는 철학함”은 존재론의 문제가 하이데거가 철학을 하는 방법론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살핀다. 저자는 방법론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나 틀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 자체라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어나 독일어의 어원을 추적해 나가는 하이데거의 방법론(독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바로 그 방법)은 문헌학적 엄밀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참된 번역이나 해석 자체를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하고 더 근원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4.
4장 “행복한 시지푸스와 마지막 살의 그리움”과 5장 “불안과 권태, 그리고 숭고”는 하이데거의 예술 철학을 다룬다. 빈센트 반 고흐의 “구두 정물화”의 해석을 다룬 하이데거의 논문 “예술작품의 근원”을 꼼꼼하게 따라가며 읽은 뒤, 그의 예술 철학이 지니는 오늘날의 의미를 되짚는다.(164쪽)
20세기 후반 예술철학의 가장 큰 쟁점은 ‘숭고’이다. 조화와 질서를 바탕으로한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더이상 예전처럼 통용되지 못하면서 부상한 숭고의 개념을 중심으로 미학의 논의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버크의 『숭고론』을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하기도 한 저자는 이 숭고의 논의를 하이데거가 말한 인간의 근본적인 정서인 “불안과 권태”와 연결한다. 숭고에 관한 최근의 논의에서 하이데거가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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