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스로 인식하는 것을 신뢰할 수 있는가?”
“우리가 스스로 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분리되는 육체와 통합하는 신체의 차이를 아는가?”
“우리는 생각과 행동으로 선택된 언어와 말을 의심해 보았는가?”
“우리는 말하는 곳에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가 표현하는 말이 ‘물질대사’보다 더 중요한 ‘정신대사’를 고민했는가?”
“우리는 생명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며 살까?”
“우리는 왜 불안하고 우울한지 근원적인 고민해 보았는가?”
“정신분석치료는 의학도 임상심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위, 여덟 가지 질문의 내용을 가지고 [윤정 작가]는 라캉과 윤정의 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정신의학과 임상심리, 일반상담과 분리하여 정신분석 치료현장의 내면풍경과 이론을 탁월한 구성력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로 그려내고 있다. 정신분석치료세계는 현대인의 “언어 속에 사유”와 “말과 행동”의 차이를 심각하게 분석하고 진단한다. 특히 자아 강박에 의한 삶의 방식과 사유 방식에 길들여 진 ‘말’을 고민한다.
현대인은 거의 ‘성공 강박’ ‘행복 강박’ ‘건강 강박’ ‘물질 강박’ ‘경쟁 강박’ ‘권력 강박’으로 매몰되어 살아가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의 의미를 정신분석의 사유로 비판한다. 그 말로 인한 삶의 방식이 모든 질병과 정신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한다. 현대인이 치료해야 하는 부분은 언어를 선택하여 구성하여 의미를 표현하는 ‘말’의 문제다. 그리고 정신분석 치료현장 속에 치료자는 분석가가 아니라 피분석가인 환자임을 강조한다.
[윤정 작가]는 이번에 출간되는 작품은 정신분석치료 알고 싶은 분, 상담에 관여하는 분은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고 출판사는 서평하고 있다. 위대한 사유를 가지고 나타난 오늘날 문명의 인간이 써내려갔던 인본주의 역사관을 비판하면서, 현대인의 기능적이고 효용적인 자아실현을 위한 심리학은 문명 속에서 억압과 구속에 불과한 반복인 동시에 모방적 욕망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구조주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사유와 삶의 방식을 고민한 ‘라캉과 윤정의 정신분석 치료세계’는 인간의 윤리와 생명의 본질을 더 깊게 고민한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정신분석에서 ‘치료’라는 말은 언어 선택에 대한 ‘말의 치료’이지, 의학적인 치료와 다르다. 말의 치료가 중요한 것은 삶을 통합한 결과물의 의미를 갖고 신경계를 통해 전기세기로 세포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하여 몸에 대한 구속력은 물질대사 보다 정신대사의 결과를 더 중요하게 분석하고 말의 선택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삶을 제시하고 있다. 더 더욱 삶 속에서 언어의 선택과 말의 표현이 자아의 강박을 가지고 신경계를 통해 억압하여 반복하므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질병을 갖게 될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구성은 의학과 임상심리, 일반 상담과의 차이를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 새로운 사유와 언어 체계를 구성할 수 있도록 ‘1부’에서 설명하고 있다. ‘2부’의 이론 편에서 특히 윤정은 ‘정신대사’이론 주목하면서 물리학과 세포학, 신경생리학을 접목시켜 현상적인 최면의학의 치료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윤정 작가는 정신분석치료는 죽기 전에 꼭 접해볼 내면의 풍경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원래 불안전한 상처의 존재이고, 그 상처는 삶의 희망이고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랑의 근원이라고 한다. 정신분석치료는 상처를 생명으로 도약시키는 현장인 곳이다. 작가는 정신분석치료가 좀 더 보편적인 시각으로 이해되고 의학치료와 일반상담과 차이가 무엇인지 독자들이 분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노력이 특별하다.
정신분석치료에서 프로이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의 질서 속에서 ‘충동의 무의식’을 물었고, 라캉은 ‘인간은 무엇인가?’라고 하면서 ‘말하는 무의식의 주체’를 물었고, 윤정은 ‘생명이 무엇인가?’라고 하면서 현상의 무의식 속에서 ‘죽음의 생명’을 묻고 있다.
특히 부록 편은 독자들의 삶의 좌표를 고민하여 분리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의미 있게 해석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삶을 고뇌하고 갈등하면서 아파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있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죽기 전에 꼭 읽을 수 있다면 삶에 새로운 사유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고 작가는 부끄럽지 않다고 자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