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그럼 이제 뭘 해야 하지?
자기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 미카엘라만 갈 길을 정하지 못해 고민 중인데......
졸업을 앞둔 브링턴 아카데미 8학년 친구들은 각자 진로를 정해 나간다. 패션 스쿨을 가기로 한 신시아, 문학 전문 학교로 진학하는 카밀라, 꽃과 나무를 직접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한 리 등 친구들의 계획이 알려질 때마다 미카엘라는 초조함을 느낀다. 여전히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학 내내 스포츠를 열심히 해 왔고, 오빠들도 모두 스포츠와 관련된 학교로 진학했지만 미카엘라는 자신에게 있는 다른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다.
이렇게 고민 중인 미카엘라의 사정과는 상관없이 졸업 축제의 날은 서서히 다가온다. 미카엘라는 스포츠 특기생이라는 정해진 길과 최고의 아카데미를 향한 무모한 도전 사이에서 방황하는데.......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택, 실패가 두려운 불안한 선택 앞에서 과연 우리 각자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의 순간, 독자들은 다함께 힘을 모아 미카엘라의 결정을 응원하게 된다. 동시에 독자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도 될 것이다.
마지막은 아름답게! 모두 함께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자!
한밤중 숲속의 맹세, 우리는 영원한 친구야.
이번 졸업 축제는 다른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브링턴 졸업생과 초대받은 사람들만의 행사였던 졸업 축제가 학생들을 물론 샐버리 마을 사람들까지 함께하는 페스티벌로 기획된 것이다. 대규모 축제 준비의 선두에 선 미카엘라와 친구들. 그러나 축제 준비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한편, 졸업생들의 방을 장식하는 호랑가시나무 잎이 모조리 사라지는 불가사의한 사건이 발생한다. 미스터리의 행보를 쫓던 미카엘라와 친구들은 한밤중 숲속에서 망가진 호랑가시나무 장식과 졸업 케이크를 발견한다.
호랑가시나무를 소중히 키워 온 리는 분노하고, 미카엘라의 수영부 후배 록산나는 몇 달 전 나타난 후배 니키를 감싸 달라며 의문의 부탁을 해 온다.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두 사건은 점점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미카엘라와 친구들이 준비하는 브링턴과 샐버리가 함께하는 졸업 축제는 「미카엘라」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듯이 성대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향한다. 그 누구보다 친구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소녀 미카엘라는 졸업으로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겨지는 사람들, 과거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용서받기 원하는 사람들의 대화합을 이끌어낸다. 그 과정은 지금까지 나온 「미카엘라」 시리즈의 그 어느 권보다 가슴 진한 감동이 묻어난다. 졸업을 앞둔 미카엘라와 신시아, 카밀라, 리는 위기의 순간, 어두운 숲속에서 단단한 서로 간의 우정을 맹세한다. 브링턴 아카데미를 떠나더라도 서로에게 영원히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기로....... 지금까지 미카엘라와 독자들이 나누었던 우정 역시 우리 모두의 마음속 어디엔가 영원히 간직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