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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시대지식인의길(중국사지성의상징죽림칠현절대난세에답하다)

야만의시대지식인의길(중국사지성의상징죽림칠현절대난세에답하다)

  • 류창
  • |
  • 유유
  • |
  • 2012-10-08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67766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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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죽림칠현, 그들의 백년

1 죽림칠현의 미스터리
미스터리 게임/인원수의 미스터리/전파의 미스터리/활동 지역의 미스터리/결성과 해산의 미스터리

2 조씨와 사마씨의 권력투쟁
조예가 어린 아들을 맡기다/사마의는 누구인가/조예의 유언/인척 관계

3 급류에서 탈출하다
야반도주/서족 출신의 인재/삼공을 기약하다/산 위에 앉아 호랑이 싸움을 살피다/처음 벼슬길에 오르다/삼십육계 줄행랑

4 절대쌍교
금란지교를 맺다/침묵은 금이다/만능 문화인/벽에도 눈이 있다

5 죽림의 성대한 연회
죽림지유/주선酒仙 유영/음악의 신 완함/신동 왕융/서생 상수

6 고평릉의 변
첩보전/조상의 자멸/학살의 시간/공포, 또 공포

7 그물에 걸리다
무엇을 좇을 것인가/여성 옹호자/막다른 길에서 울다/시에 담은 고통과 근심/사마의의 죽음

8 먹구름에 뒤덮인 낙양성
다시 사마씨의 그물에 걸려들다/스스로 그물에 들어가다/하후현 사건/황제를 끌어내리다/사마사의 죽음

9 취객의 뜻은 술에 있지 않았다
다시 전쟁이 일어나다/세 사람의 다른 행로/금선탈각/병마개처럼 입을 다물다/예법의 반역자/청안과 백안

10 얼음과 불의 성격
여안이 혜희를 놀리다/형제의 깊은 정/명문가의 패륜아/화는 입에서 나온다

11 사마소의 마음
소년 황제/관숙과 채숙을 논하다/잠룡시/임금을 시해한 죄

12 절교의 진위
산도와 절교하다/관직을 거절하다/여안 사건

13 광릉산의 절창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다/인간적인 영웅/빈사의 백조

14 곡은 끝났는데 사람은 흩어지지 않았네
신필은 칼과 같다/산도의 공과/피리 소리에 옛날을 떠올리다/변신의 귀재 왕융/쓸모없는 유영/완함의 스캔들

맺는말 만고에 향기를 전하다
역자 후기

도서소개

죽림칠현은 고고한 철학을 논하고 세속을 초월한 듯 행동했지만 그들 또한 지식인이었다. 권력자를 움직여 자신이 쌓은 지식으로 세상을 움직여보려는 욕망은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출세에만 목매는 요즘 지식인과는 달랐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가렸고, 필요할 때는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켰다. 마지못해 권력과 타협했을 때도 고주망태로 술에 취한 척하거나 괴상한 태도를 보이며 미친 척하기 일쑤였다. 그런 점에서, 타산지석이라 해도 죽림칠현은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다.
지금 한국에서 읽는 죽림칠현
속세를 뒤로한 채 대나무 숲을 노닐며 한가로이 청담淸談을 나누던 일곱 선비. 우리가 가진 ‘죽림칠현’竹林七賢에 대한 인상은 대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죽림칠현은 단지 전설 속의 인물이 아니다. 그들은 서기 3세기 중국이 위·촉·오 삼국으로 나뉘었던 난세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간 지식인들이다. 권력의 부침이 아침저녁으로 뒤바뀌는 험한 세상에서 마냥 은둔해 있었던 것만도 아니다. 바로 그 세상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기도 하고, 관직에 나서기도 했으며, 세속의 번다함을 술 한잔에 털어버리기도 하면서 세상과 맞섰다.
1,700여 년 전 죽림칠현의 이런 모습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이들이 펼치는 삶의 희극과 비극은 오늘날의 지식인에게도 바로 적용된다. 당시의 지식인이었던 선비의 최고 당면과제는 자신이 닦은 학문으로 세상을 경영하는 일이었다. 그러려면 권력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팔아야 했다. 오늘날 유력한 대선주자에게 줄서기 하는 한국 지식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은 지식인의 태생적 비애인지도 모른다.
죽림칠현은 고고한 철학을 논하고 세속을 초월한 듯 행동했지만 그들 또한 지식인이었다. 권력자를 움직여 자신이 쌓은 지식으로 세상을 움직여보려는 욕망은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출세에만 목매는 요즘 지식인과는 달랐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가렸고, 필요할 때는 목숨을 걸고 지조를 지켰다. 마지못해 권력과 타협했을 때도 고주망태로 술에 취한 척하거나 괴상한 태도를 보이며 미친 척하기 일쑤였다. 그런 점에서, 타산지석이라 해도 죽림칠현은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다.

죽림칠현과 그들의 시대
강력했던 한나라의 유교 이념이 후한 말의 혼란한 시기를 지나 삼국 시대를 거쳐 난세와 함께 무너졌고 그 틈으로 불교와 도교가 활성화하면서 사람들의 사고는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이 흐름에 가장 앞서 있던 무리는 역시 지식인이었다. 그들은 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지는 것을 먼저 실감하고 그 변화를 몸으로 체현했는데, 위진 시대에 그 대표주자가 바로 죽림칠현이다.
위진 시대는 그 중요성에 비해 『삼국지연의』로 유명한 삼국 시대보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위진 시대는 한족과 북방 민족이 결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 시기이며, 불교가 유입되어 문화의 충돌과 융합이 빚어졌고, 도교가 민간과 결합해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구축한 시기이기도 하다. (왕희지의 서예와 도연명의 시가 또한 이 시기에 나왔다.)
『삼국지연의』를 읽은 독자를 위해 역사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위진 시대는 제갈량의 위나라 정벌을 몇 번이나 막아낸 사마의와 그의 후손이 권력을 쥔 시기이다. 사마의가 세운 기반 위에 그의 자손들은 조조의 아들 조비가 세운 위 왕조를 끌어내리고 새롭게 진晉 왕조를 세웠다. 사마씨 가문은 위 왕조 조씨 가문과 몇 대에 걸쳐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을 벌이고 마침내 새 나라를 건국했다. 당시에 가장 발군의 지식인이었던 죽림칠현은 그 아슬아슬한 난세를 살았다.

7인 7색의 선택
혜강, 완적阮籍, 산도山濤, 유영劉伶, 상수向秀, 완함阮咸, 왕융王戎은 일정 시기 동안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면서 우정을 쌓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술과 기행만을 일삼고 세상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안일한 지식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어지러운 위진 시대를 살아갔고, 각자 선택한 삶의 방식에 따라 삶을 마무리했다. 각기 다른 그들의 행적은 권력투쟁과 강압으로 얼룩진 난세에 지식인이 걸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길을 보여준다.
그들 일곱 사람은 하나의 무리로 묶이되 제각기 다른 지향점을 가졌다. 그 가운데 죽림칠현의 중심인물이자 위진 시대의 문학을 대표하는 완적과 혜강은 문학에서 이룬 성과나 삶의 독특함으로 이후에도 오래도록 인구에 회자되었다. 은거하고자 했으나 권력에 의해 평생 벼슬살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완적은 그 울분을 82수의 「영회시」詠懷詩로 풀어냈다. 그는 시인으로서 시대의 아픔을 함께 고통스러워했으나 사마씨를 위한 「권진문」勸進文을 써야 했고, 친구 혜강마저 사형을 당하자 이듬해에 뒤를 따르듯 죽고 말았다. 위나라 왕실의 사위였던 혜강은 뛰어난 외모와 타고난 재능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조씨와 사마씨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던 때에 위나라 왕실의 사위인 그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혜강은 한직에 머물며 두 가문의 권력투쟁에서 멀어지려 했으나 결국 음모에 빠져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형장에서, 음악가로서도 훌륭했던 혜강은 ‘〈광릉산〉의 절창絶唱’이라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죽림칠현에서 가장 연장자였던 산도와 가장 어렸던 왕융은 완적과 혜강과는 반대로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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