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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사과

입속의사과

  • 권근화
  • |
  • 문학사상
  • |
  • 2012-10-08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701287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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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_ 모국어에 입힌 사유와 감성(이어령)
시인의 말

1부
입속의 사과/ 내게는 용서가 있어/ 바람들이 따뜻하다/ 혜화동에 사는 나무/ 누에는 날개를 꿈꾼다/ 오월, 길고도 짧은/ 엉겅퀴꽃/ 홍역/ 어떤 화두/ 날개/ 하루에도 세 번쯤/ 큰 나무를 찾아서/ 목련 소식/ 첫눈/ 강/ 가을 나무의 말/ 꽃무릇에게/ 개망초에 건네다/ 울어라 진달래

2부
내 안의 나무/ 석불 앞에서/ 비를 부르다/ 철새는 쉬지 않는다/ 낮달/ 거미/ 우는 꽃/ 넝쿨 장미/ 섬은 나를 눕게 한다/ 절정을 앓다/ 별/ 허공/ 일출/ 만월/ 빗속에서/ 연/ 태풍 이후/ 낙하

3부
떨어지는 잎이 된다는 것/ 먼 길을 갈 때는/ 할미꽃 지다/ 젖으면서 타는/ 내 맘속으로 라일락이 오다/ 뿌리를 위하여/ 돌아가는 길/ 나를 흔드는 것은/ 기다림을 위하여/ 동지 가까운 날/ 망초꽃 산천/ 철 따라 오는 새/ 꽃 지는 날/ 들꽃 자유/ 구름의 말/ 억새/ 그림자로 사는 까닭/ 돌아가는 길 2/ 나는 지구가 없다

4부
용서하리라/ 문/ 사랑/ 틈/ 목련 피다/ 바람이 나를/ 매미/ 방/ 소금/ 들길에서/ 연가/ 탑/ 연필/ 흙/ 도토리/ 바위/ 꽃샘바람/ 만파식적가

해설_ 권근화의 시를 위한 몇 가지 단상(권영민)

도서소개

권근화 시인은 일상에서 부딪치는 아주 낯익은 사물들을 글감으로 짚어내고 그 위에 사유와 감성의 옷을 입혀 한 편 한 편의 완성도가 높은 시를 뽑아낸다. “몸속에 빈 그릇 부딪는 소리”(<내게 용서가 있어>) “깊고 깊은 바다는 나를 가두는 집이 되고”(<누에는 날개를 꿈꾼다>) “흰 옷자락 펄럭이며 먼 길 오고 있는 이”(<목련 소식>) 등의 표현에서 이 시인이 말을 찾아 갈고 닦기에 얼마나 오래고 깊은 시간을 지나왔는지 가늠케 한다.
● 예리한 감각과 절제된 언어의 조화
권근화 시인은 1992년 《민족과 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1999년 출간한 《바람은 구름을 안고 산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등단 20년을 맞이한 시인의 노련하고 섬세한 언어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
권근화 시인은 일상에서 부딪치는 아주 낯익은 사물들을 글감으로 짚어내고 그 위에 사유와 감성의 옷을 입혀 한 편 한 편의 완성도가 높은 시를 뽑아낸다. “몸속에 빈 그릇 부딪는 소리”(<내게 용서가 있어>) “깊고 깊은 바다는 나를 가두는 집이 되고”(<누에는 날개를 꿈꾼다>) “흰 옷자락 펄럭이며 먼 길 오고 있는 이”(<목련 소식>) 등의 표현에서 이 시인이 말을 찾아 갈고 닦기에 얼마나 오래고 깊은 시간을 지나왔는지 가늠케 한다.

● 식물적 상상력에 근거한 존재론적 질문
권근화의 시는 식물적 상상력에 근거한다. 시의 언어 가운데 ‘꽃’과 ‘나무’가 많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때 이 시어들은 단순한 시적 대상으로서의 자연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발견한 자기 존재의 상징물이다.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욕망의 더운 핏물이며/ 세월이 할퀴고 간 상처며/ 내 안의 부끄러움도 가려주던/ 거짓의 허울을 이제는 벗고 싶다”(<가을 나무의 말> 중에서) 특히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시적 대상을 정적(靜的)인 상태로 묶어놓지 않고,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도록 서술적 주체의 자리를 부여하는 특이한 어법에 주목할 만하다. 이것이 권근화 시인의 시 읽기의 참다운 묘미 중 하나이다.

● 추천의 말

권근화 시집 《입속의 사과》에는 숫돌에 잘 갈려진 칼날 같은 섬뜩한 감성이 살아서 뛰놀고 있다. 시의 진화적 조류와 낯설기의 매력에 함몰되어 오늘의 시가 정체성과 서정성의 빛을 잃어가는 현상에서 신선하고 정제된 언어 감각을 지닌 새로운 시인의 발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어령(문학평론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권근화의 시는 식물적 상상력에 근거한다. 시의 언어 가운데 ‘꽃’과 ‘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시적 감수성 혹은 그 상상력의 폭과 깊이를 생각한다면 권근화의 시는 시적 대상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답변에 해당한다. 또한 권근화의 시는 사물의 실재와 그 인식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감각적 체험 자체를 중시한다. 그리고 그 체험의 진실성을 시의 참주제로 살려내고자 한다.
─권영민(문학평론가, 단국대 석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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