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를 읽으면 전략이 보인다
한번 익혀두면 평생 써먹을 탑다운 투자 전략의 교과서
2020~2021년 봄, 거시 환경(매크로, macro)에 신경 쓰지 말고 좋은 주식은 그냥 들고 가면 된다는 식의 상향식 접근(바텀업, bottom-up)이 증시를 주도했고, 하향식 접근(탑다운, top-down)은 투자자의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 폭락,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을 맞닥뜨리면서 투자자들은 비관을 넘어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
매크로 이슈는 소음일 뿐이라고 단정 짓는 이들도 있지만, 다양한 산업에 걸쳐 다수의 종목을 장기간 투자해본 전문 투자자라면 기업 실적과 산업 전망뿐 아니라 거시경제와 경기 흐름이 중요함을 안다. 경제, 산업, 퀀트 등 탑다운 데이터가 투자 성과와 리스크 관리의 열쇠가 된다는 점을 체감할 것이다.
《한국형 탑다운 투자 전략》은 현직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베테랑 애널리스트들이 작심하고 개인 투자자에게 탑다운 투자 기법의 전반을 조목조목 알려주는 첫 시도로서, 한국의 기업과 주식시장을 둘러싼 경제의 큰 흐름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전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탑다운 투자는 기업 분석에 집중하는 바텀업에 익숙한 이들에겐 낯설지만, 한번 익혀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기법으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마켓 사이클부터 핵심 경제지표, 원자재, 퀀트까지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의 한국 시장 투자 가이드
1장 ‘투자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면’(윤지호)은 큰 틀에서 시장을 보는 눈을 제시한다.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자 스스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려면 전략을 세워야 하며, 그 전략의 출발은 ‘돈의 흐름’을 알아가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기업과 매크로의 어우러짐이며, 올바른 데이터와 분명한 기준으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
2장 ‘투자 전략: 사이클을 읽으면 전략이 보인다’(신중호)는 종말론이 투자 세상을 지배하는 가운데 순환론적 사고의 효용을 강조하며 그 기반이 되는 ‘사이클’과 사이클을 판단하는 데이터, 그 데이터를 통한 시장 해석을 담았다. 호황과 불황도, 광기와 공포도, 환호와 절망도 모두 사이클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일 뿐이다. 사이클을 벗어나는 가격에 휩쓸리는 것(환호 국면의 매수, 절망 국면의 매도)을 경계하는 것이 탑다운 접근의 핵심이다. 시장을 구성하는 사이클 4개와 핵심 지표 활용법을 수록했다.
3장 ‘경제 분석: 경제지표 무조건 봐야 한다’(최광혁)는 자산시장 전망을 위한 경제 분석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앞으로 경제 분석을 하는 데 참고할 매크로 지표 중에서 주요 경제지표를 찾고 분석하는 방법에 집중했다. 크게 고용, 소득과 지출, 산업 생산, 물가, 주택을 중심으로 각 지표의 기본 개념, 확인 방법, 실제 분석 사례의 순서로 설명했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추가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사항들을 덧붙였다.
4장 ‘원자재: 원자재를 알아야 물가를 이긴다’(최진영)는 생소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원자재를 다루었다. 원자재의 개념 설명으로 시작해 에너지(원유), 귀금속(금), 산업금속(구리, 알루미늄, 니켈), 농산물 등 개별 원자재의 가장 기본적인 수급과 이 수급을 변화시킨 사례들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원자재에 투자할 때 주의할 사항을 정리했다.
5장 ‘퀀트 투자: 퀀트 리서치를 활용한 전략 수립’(정다운)에서는 퀀트 리서치와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리서치의 단계와 이를 활용한 보고서 3건을 소개하고 팩터 분석도 간단히 다루었다. 끝으로 2023년 주식시장을 전망한다.
2장에서 사이클을 이해하고, 3장과 4장에서 경제 분석과 원자재 데이터를 통해 경제와 상품시장의 온도를 측정한 다음 5장에서 퀀트 리서치에 기반해 적절한 투자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이 제시한 방법론을 익히면 투자의 맥을 짚고, 그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며, 극단적 심리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
“보석 같은 실전 전략이 가득한 탑다운 투자 전략의 교과서”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솔루션이 가득한 실전 지침서”
투자는 단적으로 말해 현금을 들고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인내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이 책은 “그 좋은 투자 기회를 알아채는 실력을 길러주는 책”(김철광 ‘김철광TV’ 운영자)이며 “경기에 민감한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돕는 책”(정채진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역자)이다.
책은 또 “사례가 풍부한 탑다운 투자 전략의 교과서”(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자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솔루션이 가득한 실전 지침서”(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트)로 평가받는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이 책을 회사 신입사원 교육 교재로 삼을 것”이라며 “투자의 기본기를 제대로 쌓으려면 이 책으로 시작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