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레이디2. 어둠의 사서 연합회를 막아라!
책보다 게임이 좋은 헥터와 테런스는 독서 마라톤 대회에 나가려는 디를 이해할 수가 없다. 친구들의 야유에도 디는 독서 마라톤 대회 준비를 위해 도서관에 들르고, 마침 도서관에 요리책을 빌리러 온 런치 레이디와 마주친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냉랭한 사서 선생님의 모습에 당황한 아침밥쓰와 런치 레이디는 사서 선생님의 뒤를 쫓는다. 과연 런치 레이디와 아침밥쓰는 사서 선생님의 음모를 밝혀낼 수 있을까?
책도 게임도, 모두 다 놓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라!
책보다 게임에 빠져 독서 마라톤 대회의 참가자 수가 줄어들자 사서 선생님들은 점점 불안해진다. 아이들이 게임만 하느라 책을 안 읽는 거라고, 책이 홀대받는 건 몽땅 다 게임 탓이라면서 급기야 새로 출시된 게임기를 몽땅 없앨 음모를 꾸미기에 이른다. 물론 책을 소중히 생각하고, 독서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하는 사서 선생님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몰아붙인다면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런치 레이디가 내세운 묘책처럼 책과 게임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양립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주방템 V.S. 도서관템
런치 레이디에게 베티가 만든 주방템이 있다면, 사서 선생님들에게는 책으로 만든 도서관템이 있다. 사서 선생님들이 만든 도서관템은 책 속 등장인물들이 책 밖으로 나와서 싸운다는 기발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독자들에게 익숙한 그림책 《잘 자요, 달님》, 《아기 돼지 삼 형제》에서부터 읽기물인 《사자와 마녀와 옷장》, 《검은 종마》, 《야성의 부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면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이후의 독서 계획마저 세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