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수업,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노하우가 담긴
가장 방대하고 실용적인 활동 수업 백과사전
교육 현장에 필요한 그림책을 엄선하고 학생들의 생활과 밀착된 주제로 수업을 알차게 꾸리며 경험을 공유해 온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선생님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모두 담아냈다. 『그림책 활동 100』은 그림책 100권, 활동 100가지 이야기가 실린 ‘수업 백과사전’인 셈이다.
활동을 소개하며 해당 활동이 교육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간단히 설명하고 그림책 내용과 활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책 이야기를 간단하게 덧붙였다. 특히 활동마다 ‘어떤 그림책이 좋을까?’ 코너를 통해 해당 활동에 알맞은 그림책의 특성을 짚어 줌으로써 그림책 선정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각 활동은 대부분 3~4단계로 구성했으며 각 단계에서 교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을 안내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적어 두었다. 교사와 학생의 생동감 넘치는 발문을 참고한다면 수업을 막힘없이 진행하는 데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활동을 유형별로 분류해
필요한 주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성
첫 장에서 다루는 ‘독서 전 활동’은 책장을 본격적으로 넘기기 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주체적으로 책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표지만 보고 제목을 맞히거나 인물, 사건, 배경을 상상하거나, 브레인라이팅을 통해 주제를 연상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하얀 거짓말’, ‘지우개 지우기’ 등 흥미로운 기법을 사용한 활동도 담았다. 독서 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책 읽기의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물리치고 이야기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그다음 장에 담은 ‘글쓰기 활동’은 국어과에 속한 독후활동의 기본이며 교육계의 큰 화두인 문해력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면에서 비중이 크다. 일기, 기사문, 서평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 나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빈 종이 앞에서 막막해하는 학생들은 그림책과 관련 지어 ‘쓸 거리’를 손쉽게 떠올리게 되고 한 편의 글을 써 나가는 데 의미 있는 첫발을 뗄 수 있다.
‘그리기 활동’과 ‘그 외 활동’은 표현력과 구성력,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활동으로 두루 구성했다. 독후 감상화, 등장인물 뇌 구조, 협동화 그리기 등 개인, 또는 조별로 미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K-W-L, 윈도우 패닝, 연꽃 발상, 비주얼 씽킹 등 여러 사고 기법을 체계적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다양한 기법과 도구, 매체를 통합적으로 제시해 교사가 더 새롭고 다양한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마지막 ‘온라인 활동’ 부분에는 비대면 수업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온라인 도구들을 활용한 활동수업 과정을 담았다. 프레젠테이션, 패들렛, 잼보드 등 우리에게 익숙한 툴은 물론 카훗, 투닝, 워드월 등 다채로운 수업 진행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활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무엇보다 처음 온라인 수업 도구를 접하는 교사라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담았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방식과 개성을 자랑하는 다섯 가지 파트를 제시하여 교사가 주제에 걸맞은 활동을 골라 진행할 수 있도록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수업을 원하는 전국 각지의 교사들은 이 책 한 권으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