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는 필자의 중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주요 교과목이었고, 대학시험이나 각종 고시 및 공무원시험에서 매우 중요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수 년 전부터 정부에서는 국제화·세계화라는 명목하에 국사를 대학교 입시시험의 필수과목이나 각종 고시, 공무원시험 등에서 제외하였고, 이에 따라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는 자연적으로 국사를 소홀히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그 결과는 대학교 현장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국사를 학교에서 배운 적이 있었는지를 물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우지 않았다는 대답을 받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학생들에게 한국의 고대사를 가르치면서 최대한 한글 위주로 하되 한자가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보통명사 또는 고유명사 같은 것들을 보완적으로 삽입하고, 분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한국고대사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펴내게 되었다.

대학생들이 한국고대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평소 한국고대사에 관심이 있었던 일반인이나 중고등학생 역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