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문가가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렇게 봐야 한다
저자는 러시아 전문가로서 이 책을 통해 주로 한러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1년을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를 바로 알아야 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그 주장의 핵심은 항상 전쟁의 지형에 있어 우리는 어떻게 국익을 추구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편향된 시각을 버리라
저자가 1년 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도하면서 논평한 글들을 보면, 첫째, 우리는 공정하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있는가를 지적한다. 서방의 언론에 의해 무수히 왜곡된 보도로 인해 지나치게 우크라이나에 편향된 시각으로 이 전쟁을 보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은 과연 팩트에 근거하였는가. 이 전쟁은 대리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는 무조건적인 동정과 러시아에는 무조건적인 악마화를 덮어씌우고 있지는 않은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역사적 사실과 팩트에 근거한 객관적 시각이 필요하다.
국익을 우선시하라
둘째,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우리 정부의 외교적 태도가 국익에 부합하는지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이 질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던져야 할 질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당사국의 인적, 물적 피해도 크지만, 전세계적인 경제적 타격이 매우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좀더 자국의 이익을 위한 외교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
지정학적 조건을 유리하게 활용하라
셋째,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외한 4강 외교와 관련한 논평을 이 책에 싣고 있는데,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외교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로 볼 수 있다. 강대국 사이에 있는 한반도는 매우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지혜로운 외교를 통해 얼마든지 자국의 실리를 취할 수 있다.
균형 외교와 세계 평화를 추구하라
이 책은 러시아 전문가의 책이라고 하여 러시아 중심적인 사고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상황에서 얼마나 올바른 외교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교과서이다. 특히 세계적인 재앙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우리는 한 노선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균형적인 외교를 펼쳐야 하며, 세계 평화를 주도하는 중재자의 모습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