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는 시간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진짜 욕구와는 다르게 행동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도 상처 입을까 두려운 마음에 과도하게 방어하거나, 자신조차 명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가 올라와 기분이 상한 채로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우리의 이러한 행동 패턴과 감정의 오르내림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일자 샌드는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내적 자아가 우리의 행동을 막고, 분노와 같은 표면적인 감정을 일으켜 진짜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한다. ‘자기보호’, 즉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나도 모르는 새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자기보호는 나 자신과의 관계,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에 독이 된다.
《나는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할까》는 나의 진짜 마음과 욕구를 모르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내 마음의 문제나 인간관계에서의 어려움은 모두 내가 나에게 솔직하지 못하여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자기보호를 사용하는지 깨닫고 상황에 맞추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때, 우리는 성숙한 자기보호로 나를 지킬 수 있다.
■ ”나는 온전히 내가 되기로 했다“
건강한 인간관계로 나아가는 첫걸음
인간관계에서 성숙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면을 쓰지 않고 투명하게 타인을 대한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은 바로 내가 나와 맺는 관계에 있다.
저자는 나조차 내 편이 되어주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내 편이 되어줄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낮은 자존감의 문제를 겪으며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먼저 자신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묻어둔 상처를 꺼내어 마주하기를 권한다. 상처를 겪고 소화해내는 과정을 통해 도리어 성장할 수 있고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모습만을 보이려 한다거나 나의 진짜 마음과는 다른 행동을 반복하는 등 나도 모르게 사회적 가면을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 만약 누구의 앞에서도 가면을 벗을 수 없는 정도가 되어서 본래 자신이 느껴야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다면 하루빨리 나를 가로막고 있는 다른 모든 기준을 걷어내고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분명히 나의 인생을 더 낫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놓지 않고, 삶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 ”우리는 분명히 더 풍성하고 충만한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
유럽인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상담사
일자 샌드의 마음 처방전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 성숙한 자기보호로 나아갈 때 결과적으로 우리는 타인과 세상에 더 가까워진다. 나 혼자만의 바운더리에서 걸어 나와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은 우리의 삶에 완전히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이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충만함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어렵더라도 나에게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현재 모습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돌보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인생은 움직이고 변화한다”고 말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때마다의 우리도 쉼 없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에게 작별을 고하고,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는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좌절하고 낙담하기보다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을 놓아주고 그 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삶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서 해방될 때,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