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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학살하다(20세기이데올로기)

책을학살하다(20세기이데올로기)

  • 레베카 크누스
  • |
  • 알마
  • |
  • 2012-10-08 출간
  • |
  • 510페이지
  • |
  • ISBN 97889949634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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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책, 도서관 그리고 문화말살 현상 ∥ 2 도서관의 기능과 발달 ∥ 3 책의 학살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 틀 ∥ 4 나치 독일, 인종주의와 민족주의가 빚어낸 비극 ∥ 5 위대한 세르비아, 발칸의 도살자 ∥ 6 이라크, 피로 물든 범아랍주의 ∥ 7 중국 문화혁명, 무엇을 위한 혁명인가? ∥ 8 티베트, 절멸의 위기에 놓인 문화 ∥ 9 사상의 충돌

도서소개

이 책은 권위주의적인 정부나 제도, 체제에 의해 일어나는 ‘책의 학살’ 사건이 제노사이드(genocide, 인종말살)와 에스노사이드(ethnocide, 문화말살)를 일으키는 동일한 힘과 메커니즘에 의해 벌어진다는 점을, 20세기 대표적인 다섯 가지 대규모 책과 도서관 파괴 사건을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그 실체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 사건마다 그것을 둘러싼 역사학·정치학·심리학·윤리학·통신학·문헌정보학·국제관계학 등 다양한 분야들을 서로 교차 비교하며 자료를 해석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민족주의, 국가주의, 공산주의 등의 이념에 초점을 맞추어, 인류의 행복과 이상을 지향하기 위해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낸 이념들이 도리어 어떻게 우리에게 가장 잔인한 결말을 맺게 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20세기가 인류 문화에 가한 집단폭력과 우리는 어떻게 화해해야 하는가?
책의 학살, 인종말살, 문화말살의 잔인하고 견고한 트라이앵글은 어떻게 구축되는가?
책과 도서관의 파괴를 애도하는 사람과 축배를 드는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책의 학살, 20세기 이념으로 중무장한 신 종교전쟁

책과 도서관 파괴의 역사는 20세기만의 특징이 아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나 중국 진시황의 분서갱유에서 보는 것처럼 책의 학살은 인간의 역사 초기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이 책이 특히 20세기 책의 학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책의 학살’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외형상으로는 과거나 지금이나 유사하다. 이전에는 주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위의 정당성이 부여되었지만 20세기 이후 벌어진 책의 학살은 국가가 종교를 대신하여 합법성과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독재자나 지배 세력이 권력을 향한 욕망과 힘의 표현으로 책의 학살을 주도했다면, 20세기 이후에는 치밀하고 정교하게 조작된 합법성과 사회적인 승인하에 학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거대하고 복잡하며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그것은 현대 사회와 사회를 구성하는 각 국가와 단체, 하위 집단 들이 서로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긴밀하게 얽혀 있어서, 나비 효과처럼 한 부분에서 발생한 사건 의 파장은 다른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자극이 되어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거처럼 사건의 경과와 결과만 파악하는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분석만으로는 20세기 책의 학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다.
이에 저자는 권위주의적인 정부나 제도, 체제에 의해 일어나는 ‘책의 학살’ 사건이 제노사이드(genocide, 인종말살)와 에스노사이드(ethnocide, 문화말살)를 일으키는 동일한 힘과 메커니즘에 의해 벌어진다는 점을, 20세기 대표적인 다섯 가지 대규모 책과 도서관 파괴 사건을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그 실체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 사건마다 그것을 둘러싼 역사학·정치학·심리학·윤리학·통신학·문헌정보학·국제관계학 등 다양한 분야들을 서로 교차 비교하며 자료를 해석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민족주의, 국가주의, 공산주의 등의 이념에 초점을 맞추어, 인류의 행복과 이상을 지향하기 위해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낸 이념들이 도리어 어떻게 우리에게 가장 잔인한 결말을 맺게 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왜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문화를 파괴하는가?’
E.B. 타일러는 《원시문화》에서 문화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했다. 저자는 나아가서 문화 자체가 결국 인간의 집단정신이며, 바로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까닭에 문화를 파괴하는 행위는 사람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책과 도서관의 파괴는 끔찍한 인종말살 사건의 전초전으로 일어나거나 또는 동시에 일어났다. 예를 들자면 나치는 유대인 말살정책을 펼칠 때, 그들의 언어 사용을 금지시키고 책과 문화유산을 불태움으로써 유대 문화를 함께 없애려 했다. 세르비아 역시 보스니아에서 이슬람 문화를 깨끗하게 쓸어버리려고 했다. 중국은 문화혁명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적으로 규정하고 쓸어냈으며, 티베트를 공산화하기 위해 티베트 문화를 파괴했다.

왜 ‘책과 도서관’인가?
책은 ‘인간의 지성이 집적된 기록물’로 간단히 정의되지 않는다. 바버라 터크먼은 “책들은 문명의 전달자다. 책이 없다면 역사가 침묵할 것이고, 문학은 벙어리, 과학은 불구가 될 것이며, 사상과 사색은 정지할 것이다. 책들이 없었다면 문명의 발달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책들은 변화의 엔진이고 세상에 달린 창문이며 ‘시간의 바다에 세워진 등대’다. 책들은 동료이자 스승이며 마술사고, 정신의 보물을 보관하고 있는 은행가다. 책들은 인쇄된 인간성이”라고 했다.
즉 책은 인간의 의지와 의도를 표현한 글을 담는 그릇으로 목적 지향적이고 유기적인 생명체다. 이런 책과 도서관을 파괴하는 것은 시간(역사)과 인간관계의 연속성을 깨뜨리는 행위이며, 그 집단의 문화적인 생존력을 거세시켜 그들의 정체성을 없애버리는 행위다. 정체성의 와해는 자연스럽게 집단의 소멸로 연결되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20세기 식민 지배국들은 피식민국의 언어나 전통, 문화를 철저하게 말살시키려고 했다. 일본이 우리에게 가했던 폭압적인 식민 정치도 이런 맥락이었다. 책이란 단지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정치적인 무기인 것이다.

왜 ‘이념’에 의한 ‘책의 학살’에 초점을 맞추는가?
20세기는 인간의 집단지성이 발달한 시기로 인간 중심적인 근대 국가가 형성되어 세계가 재편된 시기였다. 이때 세계 재편의 동기가 되고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 바로 이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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