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깊은 사랑이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만든다!
이 세상에 부모를 힘들게 하기 위해서 태어난 아이는 하나도 없다. 단지 부모가 아이가 어떠한 발달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지 알지 못해 무조건적으로 따르게끔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지 못한 부모는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아이를 혼내거나 때리면서 키우게 되고, 이것이 악순환이 되어 아이를 키우는 매순간이 고통스러우며 아이를 문제아나 반항아로 만든다. 반면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한 부모는 아이가 마음껏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 내면의 힘을 끌어올려 준다. 그리하여 온전하고 행복한 인격체로서 자존감 높은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게끔 한다. 만약 아이를 키우는 것이 행복하다면, 부모는 배려 깊은 사랑이라는 교육의 근본 원리를 깨닫고 있는 것이다.
교육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스탈로치는 하느님은 엄마에게 모성애를 주었고, 아이를 키우는 근본 원리는 ‘배려 깊은 사랑’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책은 페스탈로치의 말처럼 배려 깊은 사랑이야말로 교육의 근본이라는 전제하에, 유아의 발달 과정을 시기별, 단계별로 꼼꼼히 짚어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아이로 키우는 실천적 육아 지침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이 인생의 모든 기초가 만들어지는 72개월까지 아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해 가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를 키우는 고비마다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태어나면서부터 72개월까지 아이는 크게 의존기(0~12개월), 걸음마 시기(12~18개월), 제1반항기(18~36개월), 취학전 시기(36~72개월)라는 발달 단계를 거치면서 성장한다.
이 책에서는 태어나서 18개월까지 의존기와 걸음마 시기에 아이는 무조건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존의 육아서들이 그렇게 아이를 키우면 응석받이나 버릇 나쁜 아이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만 세상을 신뢰와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고 세상을 탐색해 나간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18~36개월의 반항기에 부모의 규칙은 최소한이 되어야 좋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를 음식점에 데려가 아이가 뛰어다닌다고 야단을 맞으면, 그 잘못은 부모에게 있는 것이지 아이에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는 아직 사회적인 규칙을 알 만큼 성숙하지 못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부모가 야단맞을 수 있는 환경을 최소한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36~72개월 취학 전 시기는 아이가 비로소 자신을 통제하고 학습의 기본 기술 및 사회 규범에 순응하는 것을 배우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다양한 지적 자극을 많이 주어 지적 발달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유아 때부터 한글을 깨우치고 그림책을 읽으면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음과 동시에 창의력과 상상력도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한글이란 위대한 무기가 있어 부모의 사랑과 배려로 정서적인 안정만 부여된다면, 독서를 통해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행복하고 아름다운 영재로 자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