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제작사와 세계적인 작가들이 손잡은 초특급 프로젝트!
마인크래프트 게임 제작사 모장(MOJANG)은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따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과 손잡고,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공식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각 권 도서가 정식 출간되기 전까지 저자는 물론, 모든 사항이 극비에 부쳐지는 세기의 프로젝트다. 시리즈는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을 시작으로, 《마인크래프트: 엔더 드래곤과의 대결》, 《마인크래프트: 네더로 가는 지옥문》, 《마인크래프트: 엔더월드의 최후》, 《마인크래프트: 저주받은 바다로의 항해》까지 출간되는 작품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에 출간된 여섯 번째 책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우민 왕 아칠리저》는 오리지널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마인크래프트 소설 시리즈와 달리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의 공식 프리퀄 소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마인크래프트 고유의 캐릭터와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아이템과 무기, 몹이 등장하지만, 진행 방식은 전혀 다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기존 〈마인크래프트〉 게임이 건물을 짓고 방대한 세계관을 탐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마인크래프트 던전스〉는 플레이어가 영웅이 되어서 우민 왕의 공포 정치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퀘스트를 맡는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우민 왕 아칠리저》는 게임의 프롤로그에 짧게 등장하는 우민 왕의 탄생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낸 프리퀄 소설이다. 이 책은 플레이어인 영웅의 시선이 아닌 물리쳐야 할 악당 우민 왕 아치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인물이나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영웅 역시 정의롭거나 희생정신이 투철한 일반적인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게 그려진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강력한 몹인 레드스톤 괴물(몬스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최종 보스 우민 왕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아치는 훗날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의 최종 보스인 우민 왕 아칠리저가 되는 인물이다. 원래 아치는 키가 작고 힘이 약해서 일리저 부족 사이에서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누군가를 해치거나 싸우는 것을 싫어해서 악(惡)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치는 자신을 괴롭히던 동료로부터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부족에서 추방당한다. 마을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도 다시 주민들로부터 배척당한다. 거리를 방황하던 아치는 우연히 지배의 구슬을 얻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지배의 구슬이 주는 무한한 힘으로 아치는 우민 왕 ‘아칠리저’가 되어 세계를 지배할 계획을 세운다. 이제 힘없고 나약했던 꼬마 아치는 더 이상 없다.
그런데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치가 진짜 원했던 것일까? 사실 아치에게는 단지 자신이 속할 곳이 필요했을 뿐이다. 하지만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던 아치는 결국 구슬의 힘에 굴복하여 세계를 정복하러 나선다. 만약 누구라도 아치를 따스하게 받아주었다면 악당 우민 왕은 탄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치의 이야기를 보며 약자에 대한 배려와 동정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