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직장생활, 현명한 제2의 인생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문길남 저자의 ‘위즈덤’을 들여다보자
40대가 넘어간 직장인들에게는 누구나 고민이 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독자라 해도 이미 본인이 대기업에 다니기에는 어느 정도의 마지노선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며, 입사 동기 중 거의 대부분은 사라지고 없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마음 한쪽에는 뭔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점에 대한 고민을 서서히 하게 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고민은 늘 고민으로 그치게 마련이며, 어느날 불시에 날아든 퇴사 통보에 그저 이도 저도 아닌 준비상황으로 첫 번째 사회생활의 현역 시절을 마감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위즈덤 그레이》의 문길남 저자가 걸어온 길은 좀 달랐다.
그는 대기업 건설사에서 온갖 불가능해 보이는 굴지의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한민국 도처의 건축물과 초호화 단독주택, 우리나라 대표 유통망인 신세계 이마트의 굵직한 지점들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건설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수많은 인력과 자본, 갖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대사 중에 대사였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사람 사는 지혜, 조직 관리, 인사 관리 및 다양한 건설 기술적인 해결법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귀감이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한 개인으로서 문길남 전 부사장이 보여주는 인생의 노년을 잘 맞이하는 지혜까지 담아내고 있다.
바쁜 직장생활 중에서도 건설 기술사 3관왕이라고 할 각종 자격증들을 취득했고, 그 과정에는 그의 남다른 시간 관리 비법이 녹아들어 있다. 시간을 관리하는 자가 결국 인생의 승자가 된다는 말도 있듯, 그의 삶은 우리 대부분의 입장과 다르지 않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한 사람이 올라갈 수 있고 해결 가능한 자기계발의 경지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이 책 《위즈덤 그레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막연한 아쉬움이나 뭔지 모를 불안감을 지닌 직장인들은 스스로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다른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환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