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가사를 염원을 담아 흥얼거리던 기성세대부터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인식이 나타나는 2020년 이후의 청소년 세대까지 모두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
이 책은 한국언론학회 ‘통일과 다문화 커뮤니케이션 연구회’의 전문가 17명이 통일을 대주제로 놓고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로 발휘하여 다양한 담론을 제시하는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들로 구성되어, 어렵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주제와 달리 흥미와 유익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국제정세, 외신, 종편, 동독과 서독의 사례 등을 포함하여, 통일과 관련된 내용을 이 한권에 총망라하였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누구나 통일에 대하여 쉽게 이해하면서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문제들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본 저서는 총 Part 6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art 1은 서론이고 Part 2에서 Part 6까지는 4~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서론의 〈Chapter 01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 교육내용의 체계〉에서는 기존의 통일교육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통일 관련 연구주제를 접합해 통일 커뮤니케이션 개념과 교육목표를 정의하고, 교육의 내용체계를 소통지향, 평화지향, 통합미래지향의 차원에서 다섯 범주로 나눴다. 즉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이념과 사상(Part 2),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제도와 기획(Part 3),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매체와 실천(Part 4),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수용과 이해(Part 5),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공유와 문화(Part 6)로 구분했다.
Part 2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이념과 사상의 〈Chapter 02 갈등과 위기에 맞선 ‘해결지향 평화저널리즘’과 ‘시민성’의 역할〉에서는 남북관계의 갈등을 유발하는 저널리즘에 대한 문제의식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문제해결을 위해 평화저널리즘의 당위성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공존과 연대, 공감을 중시하는 시민성의 필요성을 탐색한다. 〈Chapter 03 통일담론의 변화와 통일비용, 분단비용〉에서는 정치 권력의 변동과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 속에서 통일비용이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고 설명하면서, 통일비용에 비해서 분단비용과 통일편익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합리적 소구를 통해서 통일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Chapter 04 북한의 언론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대해서 살펴보고 북한 언론 사상에 미친 영향과 북한 언론의 사회적 기능, 북한 언론의 일반원칙에 관해서 설명한다. 〈Chapter 05 남북 미디어 교류협력의 미래〉에서는 과거 남북의 미디어 교류 협력을 돌아보고, 교류 협력이 단절된 최근 10년간의 미디어 환경변화를 고려해 향후 미디어 교류 협력이 재개될 때를 대비한 방향성을 모색한다. 〈Chapter 06 북한 인권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에서는 북한 인권의 실태와 국제사회의 노력, 남북관계에 따른 우리 정부의 태도를 설명하고, 정부와 비정부 기구의 관계 개선 노력과 적극적인 시민의식이 북한 인권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Part 3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제도와 기획의 〈Chapter 07 통일언론정책과 대북보도, 통일언론 리터러시〉에서는 역대 정권의 통일정책 변화와 언론의 정파적인 북한 보도 등에 의한 사회적 갈등 문제해결의 방법의 하나로 통일언론 리터러시의 적극적인 활용 가능성을 제안한다. 〈Chapter 08 남북한 정보통신 교류 협력 정책 방향〉에서는 북한의 정보통신 환경과 현황, 남북 정보통신 분야 관련 법과 제도, 정책을 살펴보고, 교류 협력을 위한 문제를 진단하며, 기술적·제도적·정책적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Chapter 09 한국언론의 북한과 통일에 관한 보도 방식· 내용· 태도〉에서는 언론 보도 방식의 중요성과 북한·통일에 관한 한국언론의 편향적, 정파적, 선정적 보도와 미확인된 추측성 보도 등의 문제를 설명한다. 〈Chapter 10 통일·북한 관련 TV 프로그램 기획과 현황〉에서는 한국방송의 기념비적 프로그램인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대한 소개와 의미, 그리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유튜브의 통일·북한 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현황에 관해서 설명한다. 〈Chapter 11 전략적 통일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통일을 위한 접근 방식을 통합 이론의 차원에서 탐색하면서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을 모색하고, 신기능주의적 통합 이론에 근거해 역대 정부의 통일 커뮤니케이션 정책을 분석하고, 전략적인 통일정책을 제안한다.
Part 4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매체와 실천의 〈Chapter 12 북한의 미디어〉에서는 북한 신문의 주요 기능과 주요 신문에 대한 소개, 북한 방송의 이념과 현황, 변화 등을 설명한다. 이어서 북한의 디지털 환경과 모바일, 온라인 등의 현황과 북한의 정보 통제에 관해서 설명한다. 〈Chapter 13 북한의 모바일 콘텐츠와 사회문화 변화〉에서는 북한의 인공지능과 생체인식 관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폰의 개발과 모바일 및 태블릿 PC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교육과 건강, 교통 분야에서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에 관해서 설명한다. 이러한 북한의 디지털 환경 변화가 초래한 사회문화적 병리 현상과 함께 디지털 정보격차 심화, 개인화와 고립화 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반면에 이런 변화로 인해서 주민에 대한 감시 통제의 어려움은 증대하는 상황이라 설명한다. 〈Chapter 14 국내외 대북방송〉에서는 국내외의 라디오를 통한 대북방송의 현황, 특히 방송 주체에 따른 유형 구분과 편성 프로그램 등에 관해 설명한다. 한편 북한 내 미디어 환경변화를 통한 라디오 방송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Chapter 15 국제정세와 남북관계 외신보도〉에서는 분단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외신의 관심과 남북관계에 대한 해외 언론의 보도가 국제규범이나 정치적 관점에 따라 다양하지만, 정치 이벤트와 안보 위협에 치우친 관심과 주변 강대국 정세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고 설명한다. 〈Chapter 16 북한방송 말하기의 이해〉에서는 북한 사회의 이념과 가치 추구를 위해서 북한방송이 수행하는 기능과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드러나는 방송원의 화술과 방송언어의 요소를 살펴보면서 언어의 이질성에 대한 이해와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조한다.
Part 5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수용과 이해의 〈Chapter 17 종편의 탈북민 프로그램이 그리는 ‘북한’〉에서는 탈북민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은 여전히 냉전 패러다임의 시선에 갇혀 있고, 남과 북을 이항대립적 구도 속에서 남과 여, 동양과 서양, 이성과 비이성, 야만과 문명, 미숙과 성숙 등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으로 타자화한다고 지적한다. 〈Chapter 18 북한주민의 남한 미디어 수용과 영향〉에서는 북한으로의 남한 미디어 유입 현황과 북한 주민의 남한 미디어 이용 실태를 다루고, 남한 미디어 수용 후 북한주민의 인식 변화를 경제적, 정치적 시선보다는 한반도 공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Chapter 19 북한 정보의 한계와 제한적 보도에 따른 비판적 읽기〉에서는 대표적인 북한 관련 오보 사례와 그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지적한다. 특히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따른 제한된 북한 정보와 저널리즘 보도 관행, 언론의 정치적 이해관계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언론윤리와 함께 북한 정보에 대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Chapter 20 남북한 수용자의 언론관과 미디어 리터러시〉에서는 남북한 언론의 역할과 기능이 다르기에 그에 따른 사전적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남한 언론에 대한 북한 수용자, 북한 언론에 대한 남한 수용자의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남북한 수용자의 언론관과 미디어 인식이 상이하고, 이는 미디어 환경과 개인차를 포함하여 복합적 영향 때문이며,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교육은 통합적 교육이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Chapter 21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서독 TV방송의 역할과 시사점〉에서는 동·서독 교류의 정치적 기반이 된 동방정책과 기본조약을 설명한다. 이어 동·서독 언론인 교류와 방송 협력 이후 동독의 서독 언론인 통제와 동독 미디어 정책의 변화, 서독 미디어가 동독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면서 통독 과정에서 서독 방송의 역할과 그 의미를 설명한다.
Part 6 통일 커뮤니케이션의 공유와 문화의 〈Chapter 22 평화· 통일감수성, 다름과 공존의 이해와 적용〉에서는 그간 한반도 대치 상황 속에서 다름과 차이의 양극단에 치우친 선택들이 아닌 상생의 원리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감수성을 훈련하고 키우면서 관심과 소통을 통해서 만날 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hapter 23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시민교육〉에서는 독일 통일 후 사회통합의 기반이 된 민주시민교육의 사례와 민주시민교육의 기본 원칙을 설명한다. 또 민주시민교육의 전문기관인 연방정치교육원의 조직과 사업내용, 역할을 설명하면서 장기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Chapter 24 평화· 공존· 공영의 의미〉에서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남한주민의 인식, 한반도의 평화체제와 남북 화해, 공존을 위한 남북 상호인식과 신뢰, 남북 만남과 대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Chapter 25 민족공동체의식의 회복과 성찰적 민족주의〉에서는 통일교육이 민족공동체의식의 회복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개념적 논의와 함께 전지구화와 다문화주의 등과의 관계 속에서 한반도 현실을 고려한 ‘성찰적 민족주의’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