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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상대 관복제도사

신라 상대 관복제도사

  • 정덕기
  • |
  • 역사산책
  • |
  • 2023-02-25 출간
  • |
  • 20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9042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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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최근 한국・중국의 네티즌 사이에서 시작된 ‘한복(韓服)의 기원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있고, 국가 차원의 분쟁으로 격화되려는 조짐이 보인다. 이 상황에서 신라 관복 관련 문헌・그림 자료를 상호보완적으로 검토하여, 신라 상대 관복제도의 실체와 함의를 학술적으로 해명한 첫 연구서의 출간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7~2022년에 발표한 4편의 신라 상대 관복 관계 논문을 하나의 책으로 합친 결과물이다. 저자는 2009년 공복 연구를 시작했다고 하고, 신라 관복의 품목을 전하는 핵심 자료는 300자 남짓한 문헌 자료와 2점의 신라 사신도 정도라고 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약 13년간 저자는 원고지 2매 분량의 문헌과 그림 2점을 놓고 고민한 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복식・장복의 의미를 ‘잉태부터 장례까지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며, ‘삶의 첫 옷은 선조가 결정하며, 마지막 옷은 후세가 결정하므로, 개인과 옷은 세대를 걸쳐 형성된 국가・사회・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매개로 이어져 있는 것”이라 하였다.
이 책은 긴 시간에 걸쳐 다듬은 연구서이지만, 저자는 작금의 현실을 고려해 널리 읽히길 바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저자는 전문적이고 난해한 각종 용어에 가능한 한 한글・한자를 병기하고, 도판을 새로 정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신라 상대 관복제도를 공복, 조복, 무관복의 3종의 관복으로 설명하였다. 공복은 관인의 일상 근무복・약식 관복, 조복은 가장 격이 높은 정복이라 한다. 무관복은 군복으로 무관 고유의 의장물・위신재인 금(衿)・화(花)・령(鈴) 등을 쓴 관복이며, 무관이 쓴 깃발・표식과 현대의 인식표와 같은 역할을 한 기물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3종 관복의 구성 품목을 중국의 관복 품목과 비교해 하나하나 고증한 후, 신라 상대 관복은 신라 고유 복식에 기초하였으며, 한복(韓服)의 원형 중 하나라는 점에서 신라 상대 관복제도사의 역사적 의의를 찾고 있다.
이 책의 주요 자료는 중국의 각종 문물을 전하는 전장서・경서・지(志) 등이고, 번역・역주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자료들이다. 중국의 문헌・그림 자료를 광범위하게 활용했지만, 신라 상대 관복은 중국문물의 수용보다 신라 고유 복식에 기초했다고 한다. 중국 자료 속에서 한국 복식의 특징을 찾아 한복의 원형(原形)에 접근한 셈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고대 한국・중국의 관복의 모습을 선명히 알 수 있고, 한국 관복의 모습이 중국과 얼마나 많은 차이를 가졌었는지 알 수 있다.

[책을 펴내며]

이 책은 필자가 2017~2022년에 신라 상대 관복제도를 주제로 게재한 글 4편을 모아 수정・보완한 것이다. 필자의 큰 학문(大學) 공부는 2002년에 시작했었고, 2009년 석사학위논문을 내면서 ‘사색공복(四色公服)의 의미’라는 짧은 절을 썼다. 석사학위논문의 절 제목에 쓴 7자(字)를 다소나마 책임지기까지 15년이 걸렸다. 이 책에서 다룬 문제는 필자의 뇌리에서 늘 맴돌던 문제이기도 하다.
사람의 삶에서 복식・장복 등 ‘옷’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옷은 잉태에서 장례까지 사람과 함께하나, 대부분의 사람은 삶의 처음과 마지막에 입는 옷을 자신이 선택하기 어렵다. 첫 옷은 아이를 잉태한 부모가 준비하며, 마지막 옷은 장례를 치르는 자식이 준비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에서 의미 있는 여러 옷이 있겠지만, 삶의 처음・마지막에 입는 옷은 전세(前世)・후세(後世)의 문화정체성을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대화 이후 개인에게 의미 있는 시간에 함께한 옷은 대부분 양장이지만, 죽을 때 전통을 따른 수의(壽衣)가 여전히 활용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 점에서 옷의 변화는 단순한 패션의 유행・변화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개인과 옷은 세대를 걸쳐 형성되는 국가・사회・공동체의 문화 정체성을 매개로 과거・현재・미래의 3세가 이어져 있다. 따라서 장복을 포함한 옷의 변화와 그 함의에 대한 평가는 인문학적 가치의 변화와 평가를 내포하는 문제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신라 상대 관복제도를 공복(公服)・조복(朝服)・무관복(武官服) 등 3개의 관복과 각 관복의 구성 품목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였다. 공복은 관인의 일상 근무복인 상복(常服)이자, 품목을 많이 생략한 종생복(從省服)・약복(略服), 즉 ‘줄인 옷’이다. 조복은 관인의 정복(正服)이자, 필요한 모든 품목을 갖추는 구복(具服), 즉 ‘갖춘옷’이다. 무관복(武官服)은 무관의 업무와 환경으로 인해 문관 관복과 차이가 있는 관복이다. 신라 관복의 구성 품목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핵심 자료는 신라 사신도 2장과 188~300여 자(字) 정도의 단편적인 문헌에 불과하다.
필자가 관복별 1벌의 구성 품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사의 예지・거복지・여복지와 「삼례(三禮)」를 비롯한 각종 예서, 현존 복식 그림・유물과 전근대에 출판된 사전을 꼼꼼히 살펴야만 했다. 동이와 중국의 고대 관복은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르며, 같고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관인은 어떠한 때와 상황을 고려해 관복을 선택해 입어야 하는가? 국가는 어떤 상황에 어떤 관복을 입으라고 규정할 것인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물은 질문이었다. 남은 고민거리와 읽을거리는 바다보다 많다.
이 책에서 선학에 대한 예를 미처 갖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것은 모두 필자의 탓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가기 위한 중간 점검을 위해 출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출판이 훗날 고구려・백제・발해・고려・조선 등 전통 시대의 관복・복식 연구자들의 회합에 초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생 략)

목차

책을 펴내며 3

1장 서론 9
1. 연구사 검토 9
2. 문제제기와 대안 27

2장 상대 조복(朝服)의 존재와 용도 33
1. 마한・진한 남자의 복식과 신라 상고기 조복의 활용 33
2. 중고기 조복의 존재와 용도 54

3장 중고기 공복제(公服制)와 복색존비(服色尊卑) 67
1. 북위~수・당 공복과 신라 공복의 구성 품목 67
2. 색의(色衣)・색관(色冠)・색복(色服)과 중고기 공복제 84

4장 상대 조복의 구성 품목 105
1. 조복의 분별 원리와 수・당 조복의 구성 품목 105
2. 상대 조복의 구성 품목 및 유관 령(令)의 내용 119

5장 상・중대 무관복(武官服)의 구성 품목과 무관의 위신재 143
1. 수・당 무관과 신라 무관의 관복 품목 143
2. 신라 무관 고유의 의장물(儀仗物)・위신재(威信材) 162

6장 결론 179

참고문헌 190
출전 197
찾아보기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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