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서 힘든가요? 움직이면 아픈가요? 시간 없어 못 하나요?
강변 산책로나 등산을 가 보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화려한 고기능성 의복 차림으로 씩씩하게 페달을 굴리고 산길을 잘도 오르내리신다. 동네 수영장은 어떤가. 중년을 훌쩍 넘긴 형님 누님들이 세상 우아한 동작으로 레인을 열 바퀴, 스무 바퀴씩 뺑뺑 돈다. 이들에게 “언제부터 왜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게 되었나요?”라고 물어보면 구구절절 사연이 나온다. 대개는 건강상의 이유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내 몸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나서다. 마흔 즈음에.
『내 몸의 거꾸로 간다』는 만날 골골대던 직장인 여성이 마흔 넘어 빠져든 온갖 운동 덕분에 회춘한 이야기다. 국민체력100 1등급, 심혈관나이도 8살이나 어리니 말 그대로 몸의 나이가 거꾸로 가고 있다.
지금은 운동 마니아인 그녀도 태어날 때만 멀쩡했을 뿐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수차례의 교통사고, 위궤양, 기관지염, 척추관협착증, 골감소증, 하지정맥류 수술을 겪었다. 그야말로 종합병동. 시간도 없고, 아프고 힘들고, 의사도 걷기만 하라는데….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와 가족까지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 그러다 마흔 즈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대로 내가 무너지면 큰일이다. 내 몸부터 살리자. 조급해지고 불안했다.
“몸이 변하면 삶이 바뀐다!”
운동 흉내라도 내볼까? 목욕탕도 공짜라는데…. 동네 헬스장에서 시작해 PT를 받고부터 그녀의 운동 스토리는 탄력이 붙는다. 저녁운동이 아침운동이 되고, 매일 찬물샤워도 하고, 바디프로필을 찍는다. 운동이 재밌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도 필라테스에 빠지고 플라잉 요가에 도전하고 폴댄스와 클라이밍을 즐긴다.
내 몸을 살리고,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운동인데 생각과 일상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화와 짜증이 줄었으며, 인내심이 생겼다. 균형 잡히고 단단한 몸, 안정적인 호흡을 훈련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생의 균형감각과 삶의 의지가 생겼다.
내 몸을 더 움직이게 해주고, 내 삶을 더 사랑하게 해줄 운동 스토리
『내 몸은 거꾸로 간다』에서 펼쳐지는 운동 경험담은 극사실주의적으로 웃기고 짠하다 진지하다. 초보자 시절의 어색함과 난감함, 40대 워킹맘의 짠내 나는 하루, 이제는 지도자자격증까지 갖춘 운동 마니아로서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열정이 가감 없이 묘사된다.
책은 그녀가 각종 운동에 빠져 훈련한 수년간의 과정을 땀 한 방울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몸의 부위별로 운동 방법과 효과를 설명하고, 헬스, 폴댄스, 플라잉 요가, 클라이밍, 줌바댄스, 필라테스 등 섭렵한 운동 경험을 재미나게 들려준다. 하루만 쉬어도 엉덩이가 들썩이는 운동 마니아부터 늘어만 가는 뱃살과 성인병 3종세트(고혈압, 고지혈, 당뇨)를 걱정하는 초보자까지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운동? 젊을 때, 건강할 때 시작하면 더 좋다. 오십, 육십도 늦지 않다. 당신의 몸도 거꾸로 갈 수 있다. ‘운동해야지, 내일부터’를 무한 반복해온 당신에게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책이 되어줄 것이다. 내 몸을 더 움직이게 해주고, 내 삶을 더 사랑하게 해줄 테니까.
▶ 독자 추천사 中
“저자가 직접 경험한 진솔한 몸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근육의 결을 따라 세포 하나하나를 깨워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새로운 운동을 체험하고 몸이 변화하는 과정을 재치와 유머까지 곁들인 표현들과 몸과 영혼을 함께 깨워주는 명문장들.”
“푸시업 나오면 푸시업도 해가면서, 좋은 문장 밑줄 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 진짜예요. 운동 안 하는 저를 움직이게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