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을 찾은 사람, 옷 입기부터 다르다
주변에 남다른 경지에 이른 사람, 누가 봐도 아름다움을 스스로 창조하며 자기다움을 드러내는 사람, 성공을 넘어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옷 입기가 색다르다는 점이다. 비싼 옷을 입고 치장하기보다 저렴한 옷일지라도 자기다움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옷을 의도적으로 찾아 입는다는 게 매력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그들은 남이 옷을 입어온 관습을 무조건 좇아가지 않고 자신이 옷을 입는 습관을 창조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옷을 입는 기술이 남다른 게 아니라 옷으로 자기다움을 창조하는 예술가에 가깝다. 자기다움을 찾은 사람들은 옷을 꾸미기의 수단으로 입지 않고 가장 나다운 고유함을 가꾸기 위해서 입는다.
자기다움을 찾은 사람들은 옷 입기를 통해 없는 힘을 과시하기 위한 힘주기가 아니라 옷을 통해 내면의 힘을 드러내려는 힘입기에 가깝다. 나아가 자기다움을 찾은 사람들은 옷을 날개로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고유한 개성을 발견하는 여정에서 보여주는 날기로 생각한다. 자기다움을 찾은 사람들은 옷 입기를 사치로 여기지 않고 자기다움을 창조하는 가치로 생각한다.
‘나’다운 스타일을 찾다, 스타일 검진
이 책은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기 위해 나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움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스타일 검진으로 시작한다. 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의학적인 진찰을 하는 것이 건강 검진이라면 제2의 몸과 같은 옷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스타일 검진(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의 퍼스널 컬러 진단, 골격 진단, 감성 진단, 컬러 테라피, 옷장 디톡스, 동행 쇼핑으로 이루어지는 패션 & 라이프 스타일 컨설팅을 일컫는 명칭이다)이다. 스타일 검진은 나의 타고난 신체 구성 요소의 특징을 과학적인 진단법으로 체크한 후, 각자가 지닌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면서 스스로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가 누구인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와 소재, 감성 스타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지, 시각적 지침이 아닌 인문학적 사유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이 사유는 자기성찰을 통해 이전에 가졌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참된 아름다움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나아가 옷이 당신에게 말을 걸면서 아름다움의 궁극적 종착역인 우아함의 세계, 영원한 미美완성 여행을 즐기게 해줄 것이다.
옷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그냥 입지 말고 제대로 알고 입으라고, 쫌 알고 입으라고. 옷이 걸어오는 말에는 “나는 이런 컬러와 소재로 되어 있으니 어떻게 입으면 내가 지닌 아름다움으로 당신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라고 속삭이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옷이 걸어오는 말은 “당신이 지닌 신체적 특징은 이러하고 당신만의 고유한 감성은 이런 스타일이니 이러이러한 옷과 스타일링은 피하라.”고 절규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제각기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태어났다. 그 개성과 아름다움을 잘 표출하기 위해서는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자신부터 잘 알아야 한다. 이미지와 스타일의 변화는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옷 입기도 같을 수가 없다. 옷을 제대로 입기 위해서는 특정한 복식 장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나 여러 브랜드에 대한 정보력도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일이 먼저이다. 그래서 이 책은 누군가가 알려주는 패션 법칙에 의존해서 눈으로만 옷을 즐기지 말고 직접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 떠나보라고 권한다. 옷 입기는 결국 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문제다. 나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드러내는 우아한 옷 입기가 당신의 일상에서도 작은 기적이 일어나 행복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