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의 특징
바이오 분야에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며 바이오 연구와 산업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바이오기술은 글로벌 국가들의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22년 9월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중국은 5월 ‘바이오 경제 5개년 계획’을 통해 바이오기술 기반의 경제발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바이오 대전환 시대, 디지털바이오 육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첨단바이오’를 12대 국가 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였다. 이 전략은 우리나라가 2030년 바이오 선도국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디지털 융합기술과 인프라 혁신에 연간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첨단 ICT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의 활용과 부품·모듈화가 가능해지면서 바이오 연구 개발의 기간·비용이 대폭 줄어들고 속도도 빨라졌다. 이에 따라 대두된 것이 합성생물학이며, 바이오파운드리는 바로 이 같은 세포 설계·유전자 합성 등을 자동화, 고속화, 대량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국내는 합성생물학 산업이 태동기 수준으로, 아직 최고 기술 보유국 기준 75% 정도의 기술을 보유해 추격 국가로 꼽힌다. `21년 약 1억2000만달러의 시장 규모에 그쳤지만 2031년까지 16억달러로 15배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산업적 수요에 기반해 급격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것으로 특정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덩어리 ‘오가노이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인체 내에 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병원체 극복을 위한 백신개발 등 디지털바이오 기반 기술 확보와 데이터 중심의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개선과 혁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원 R&D정보센터에서는 바이오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관련 기관들의 분석 정보자료를 토대로 「디지털바이오 핵심 신기술 확보와 신산업 창출 인프라 조성 추진전략」을 발간하였다. 본서에서는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과 합성생물학 국내외동향, 바이오소재와 빅데이터 활용현황, 유전자 편집기술과 혁신(첨단) 신약/치료제 개발 동향,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동향, 전자약·디지털치료제/바이오닉스/백신 플랫폼 연구 개발 동향을 다루었다. 본서가 학계‧연구기관 및 관련 산업분야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다소나마 유익한 정보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202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