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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식탁

내일의 식탁

  • 야즈키 미치코
  • |
  • 문학동네
  • |
  • 2023-02-10 출간
  • |
  • 380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5469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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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리는 작가, 야즈키 미치코
예리한 시선,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그려내는 여린 존재들의 일상과 내면

야즈키 미치코는 청소년소설 『중학생 주의보』 『나는 앞으로 살아간다』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작가다. 2002년 『열두 살』로 제42회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후, 청소년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동, 청소년, 여성의 삶을 주로 그리는 만큼, 여리고 고민하고 아파하는 존재들의 일상과 내면을 섬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에요. 포기한 순간, 아이는 죽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키워내는 일의 무게에 대하여

『내일의 식탁』은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야즈키 미치코의 장편소설로, 일본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해설을 썼고, 제3회 가나가와서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은 한 아이가 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앞으로 등장할 인물 가운데 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예고한다. 저자는 아홉 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세 가정의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을 번갈아 그리는데, 저마다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의 공통적인 고됨 속에서 주 양육자인 엄마들이 얼마나 자주 한계를 절감하는지, 아이들은 얼마나 손쉽게 학대의 순간에 놓이는지,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일인지를 어느 순간 고요하고도 서늘하게 깨닫게 한다.

아스미 × 유(優) 전업주부 아스미는 외동아들 유가 참 사랑스럽다. 아홉 살 또래와 다르게 차분하고 다정한 아이를 키우며 지극한 행복을 느낀다. 아스미는 남편과 함께 이 소중한 아이에게 유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

루미코 × 유(悠宇) 두 아들 유와 다쿠미의 양육과 가사를 전담해온 루미코는 사진작가인 남편의 실직이 길어지자 자신이 생계를 책임지기로 한다. 단절됐던 프리랜서 작가 경력을 되살려 분투하는 가운데 유난히 장난기가 심한 두 아이 때문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가나 × 유(勇) 싱글맘 가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화장품 업체 계약직으로 부지런히 생활비를 벌어 아들 유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다.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이 아홉 살 아이를 위해 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지금의 자신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도 없으면서 아이들 얼굴을 보면 잔소리만 해대고 최근에는 손을 댈 때도 많다. 아이를 기다려줄 여유가 없어 늘 조급하다. “다음에도 말 안 들으면 맞을 줄 알아” “숙제 안 하면 아이스크림 못 먹어” “정리 안 하면 놀러도 안 갈 거야” 하고 협박성 대사를 줄줄이 늘어놓는다. 육아서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을 순서대로 하고 있는 요즘이다. (…) 일을 줄이면 되는 건가. 아니, 그러고 싶지 않다. 이시바시 루미코라는 한 인간으로서 작가 일은 계속하고 싶고, 지금은 생활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한다. “엄마는 항상 눈썹이랑 눈썹 사이에 선이 있어.” 요전에 다쿠미의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늘 미간을 찌푸리고 무서운 얼굴로 아이들을 노려보고 있다. (278p)

자신이 놓인 위치에서 저마다 분투하는 세 엄마와 가정은, 한 남자아이의 학대 사망 사건을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어느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조마조마한 궁금증을 품게 되는 와중에, 가나를 찾아온 아동상담소 직원의 한마디는 그 궁금증을 묵직한 책임감으로 전환시킨다.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에요. 아이를 지키는 것도 똑같습니다. 포기한 순간, 아이는 죽어요.”

내 아이와 나, 모두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지킨다’는 건 무엇일까, 나만의 정의와 방법을 찾아서

아스미, 루미코, 가나. 이 세 엄마는 아이를 잘 키우려고 지극히 애쓰는 동시에, 양육이라는 현실 속에서 너무 쉽게 무너져버리는 자신의 자아와 이상을 조금이라도 지켜내고자 분투한다. 그 한계와 위기의 순간에 세 엄마가 저마다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 현실과 아주 닮은 듯도 하고 또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 세 엄마의 삶은 아이와 나, 이 모두를 만족스럽게 지켜내는 일의 어려움을 비록 실감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킨다’는 것의 의미와 방식에 대해 나만의 답을 고심해볼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건 엄마라는 존재의 무거움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아빠의 무책임함이 있다. 엄마는 혼자서라도 아들을 지키려고 하지만, 아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심지어 때로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가 말한 ‘아버지의 부재’라는 폭력. 그 말이야말로 최대의 폭력임이 틀림없다. 아들을 지키고 싶은 엄마의 사랑은 고스란히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들의 생명을 빼앗는 권리로도 통한다. 그 우의적인 이야기를 마치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묘사한 점이 이 작품의 큰 성과이리라. 그리고 세 쌍의 모자가 투영하는 모습 속에 독자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세상에 작은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_해설(우에노 지즈코)

목차

내일의 식탁
해설 _우에노 지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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