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 (아저씨) + 에세이 = 아제세이
영화 〈공공의 적〉 시나리오 작가 정윤섭의
아재美 넘치는 유쾌한 그림에세이
〈미생〉 윤태호,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추천!!
○ 정윤섭 작가의 아재 감성 유머와 애수, 삶에 대한 시선이 담긴 책
○ 근 10년간 모아온 글과 그림, 페북에 올린 글들로 엮은 그림에세이
○ 각 챕터별로 정윤섭 자신에 관한 이야기,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 아빠라는 정체성을 지닌 남자 사람 이야기, 시나리오 작가로 사는 것에 관한 이야기 들이 솔직하고, 대담하고, 찌질하고, 위트있게 펼쳐진다.
○ 너무 솔직해서 발칙하기도 한 아재의 입심! 때로는 말랑말랑한 중년의 감성!
○ 정윤섭 작가 특유의 코믹한 작화, ‘오늘의 이모(이모티콘)’를 즐기는 재미까지!
○ 기존 에세이 장르에 독특하고 희귀한 에세이가 나타났다!
추천평
세상 노력하지 않아도 얻게 되는 것이 ‘나이’다.
나이는 상도 벌도 죄도 아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이 먹은 자는 알아서 피해줘야 하고 숨어 있거나 닥치고 있어야 한다. ‘아재’라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당신들 역시 세상 노력하지 않아도 나이는 거부할 수 없고 최선의 노력을 한다 해도 나이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여기 한 ‘아재’의 작은 목소리는 고백이면서 외침이다. 나 역시 살아 있다는. 나 역시 ‘같이’ 살고 있다는.
- 윤태호 (만화가, 『미생』 『내부자들』의 저자)
나는 그가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인지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얼마나 막강한 ‘아재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쓴 시나리오들이 얼마나 기똥찬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웅크린 ‘수십 년의 실수로 만들어진 나’는 알지 못했다. ‘친구의 독설에 차라리 울고 싶어’하는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이 솔직발칙한 아제세이가 신선하고 감동적이다. 책을 읽고 나면 [골목식당] 냉면집 아저씨 편을 찾아보고, 그와 함께 펑펑 울고 싶은 심정이 된다.
이 책은 현재 진행형 흑역사를 쓰는 아재이자 베테랑 전업 작가이며 한 가정의 아빠이자 남편인 그의 면면이 오롯이 담겨 있다. 묘하게 중독적인 일러스트와 과감한 내면 묘사를 통해 엿보이는 기성세대의 현실이 짠하고 애달프다. 이 책은 X나게 달려온 치타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제일 빠르지만 훌륭한 사냥꾼은 아닌 치타처럼, 자주 실패해도 달리고 또 달려온 한 인간의 멋진 생존기다. 그래서 그는 오늘도 외친다. 달려, 치타. 썅!!
- 김호연 (소설가, 『불편한 편의점』 『망원동 브라더스』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