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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인생맛있는문학(생을요리하는작가18인과함께하는영혼의식사)

허기진인생맛있는문학(생을요리하는작가18인과함께하는영혼의식사)

  • 유승준
  • |
  • 소담출판사
  • |
  • 2012-09-20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7381291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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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l 문학 속에 밥이 있고 밥 속에 문학이 있다

1부. 문학은 밥이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밥상 위에 바다만 한 반찬이 또 어디 있으랴
ㆍ 한창훈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한순간 봄바람처럼 사라져간 꿀꿀이 꽃섬탕의 아련한 추억
ㆍ 황석영 『낯익은 세상』

오늘처럼 내일도 모레도 똑같은 식탁 앞에 앉게 된다면 나는 행복할까?
ㆍ 편혜영 『저녁의 구애』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ㆍ 김재영 『폭식』

신비로운 여행과 환상적인 요리가 만들어낸 두 연인의 뜨거운 로맨스
ㆍ 손미나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왜 세상 모든 여자들은 다이어트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걸까?
ㆍ 백영옥 『다이어트의 여왕』

온전한 한 끼 식사를 갈망하며 모진 세월을 견뎌낸 사람들의 이야기
ㆍ 김훈 『흑산』

여자가 밥 팔아서 돈 버는 거, 이것처럼 슬픈 인생이 어딨어?
ㆍ 이명랑 『삼오식당』

먹어야 할 것을 먹지 않고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다 가는 것이 인생
ㆍ 손홍규 『이슬람 정육점』

2부. 밥은 문학이다

오므라이스와 미역국 위로 뚝뚝 떨어진 두 남자의 눈물에 관하여
ㆍ 박범신 『비즈니스』

모든 인생에는 혼자 밥을 사 먹어야 하는 시간과 양이 정해져 있다
ㆍ 윤고은 『1인용 식탁』

먹을 게 넘쳐나는 시대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밥 한 숟가락의 의미
ㆍ 안도현 『냠냠』

나는 믿는다, 빵 속에는 해와 강물이 들어 있다고
ㆍ 신현림 『빵은 유쾌하다』

인류가 고안해낸 모든 발명품 중 가장 기형에 가까운 음식
ㆍ 조현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밥을 먹고 잠을 자기 위해서만 뭉쳐 사는 위태로운 가족 이야기
ㆍ 손현주 『불량 가족 레시피』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는 밥상 하나가 놓여 있다
ㆍ 허택 『리브 앤 다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상은 어린 시절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ㆍ 노경희 『풀빵 엄마』

우동이란 매끈하게 와 닿아 척 하고 안기는 어떤 숨결 혹은 사랑 같은 것
ㆍ 강순희 『행복한 우동가게』

참고 도서

도서소개

‘밥이란 무엇인가. 다시 말해 인간에게 먹고사는 문제란 무엇인가.’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밝히는 질문이다.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절대적 빈곤은커녕 오히려 풍요 속의 빈곤을 노래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겐 터무니없이 생소할 수 있는 이 질문이 바로 이 책이 추구하는 본질의 핵심이다. 저자는 먹고사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고 나면 인간을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이 인간과 인생의 본질을 담아내는 예술인 만큼 먹고사는 원초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삶과 문학은 한 그릇 밥에서 시작된다”

삶과 문학은 한 그릇 밥에서 시작된다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요리와 음식을 모티브로 한 문학작품이 속속 등장하는 풍조다. 감각에 대한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있고, 문학 속에 여성성이 깊이 침투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음식과 요리 그리고 맛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해낸 작가의 문장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독자로서는 의미 있는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요리와 음식에 관한 맛깔스러운 묘사와 그에 얽힌 추억을 나누는 책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그보다 한층 근원적인 이야기, 인간의 삶에 내재된 밥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현대인의 삶의 숱한 애환을 심층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그렇다.
‘밥이란 무엇인가. 다시 말해 인간에게 먹고사는 문제란 무엇인가.’ 저자가 책의 서두에서 밝히는 질문이다.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절대적 빈곤은커녕 오히려 풍요 속의 빈곤을 노래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겐 터무니없이 생소할 수 있는 이 질문이 바로 이 책이 추구하는 본질의 핵심이다. 저자는 먹고사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하고 나면 인간을 둘러싼 많은 문제들이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이 인간과 인생의 본질을 담아내는 예술인 만큼 먹고사는 원초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문학은 언어를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시나 소설이나 희곡이나 동화나 매한가지다. 공상과학소설에서도 결국 주제는 인간의 삶으로 귀결되며, 동화 속에서도 인간의 문제가 궁극의 질문으로 던져진다. 인간의 삶이 빠진 문학이란 속 빈 강정조차 되지 못한다. 여기서 인간의 삶이란 박제화되거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허황된 삶이 아니라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의 한복판에 서 있는 현실 속의 삶을 의미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간은 언제나 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즉 먹고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그런 존재라는 말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일상에 지치고 허기진 이 땅의 모든 영혼에게 바치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다루는 ‘먹고사는 이야기’란 단순히 생계 문제만을 의미할까? 입에 풀칠 한번 하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식사하셨어요?’라는 한국인의 인사 속에 숨은 속뜻과 정서를 오늘날의 아이들은 감히 짐작도 못할 만큼 한국은 크나큰 경제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현대인은 과거에 못지않은 심각한 빈곤을 겪고 있다. 남들보다 ‘더’ 성공하고 남들보다 ‘더’ 경제적으로 풍족해지기 위해 현대인은 성인이 되고부터 죽는 순간까지 만족에 배가 고프고, 사랑에 배가 고프고, 여유에 배가 고프다. 물 말아놓은 찬밥에 김치 한쪽, 나물 한 접시 놓인 밥상에 다섯 식구가 모여 앉아 밥을 먹었던 과거의 뭇 사람들보다 어쩌면 현대인은 더 극심한 허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 소개된 열여덟 작품 중 박범신의 『비즈니스』에는 아들의 학원비와 과외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파는 엄마가 등장한다. 먹고사는 일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나 더 좋은 학원에 보내 일류 대학에 입학시키고 보다 풍족한 인생을 꾸리게 해주고 싶어 몸을 파는 행위를 ‘비즈니스’라 칭하는 주인공은, 그 ‘비즈니스’를 통해 만난 남자의 아들에게 오므라이스와 미역국을 차려주며 진정한 모성애와 행복을 느낀다.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범신은 말한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번다면 행복해지는 게 목적이고 돈을 버는 것은 목표인데, 지금은 다들 돈 버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되었어요. 많은 국민들이 불감증에 걸려 그게 마치 자신이 세운 목표인 것처럼, 자기가 스스로 생각한 것처럼 살고 있어요. 사실은 그게 자기 생각이 아닌데, 자기가 원했던 인생이 아닌데 말이죠. 이게 바로 자본주의의 폭력성이 우리에게 주입한 것이고, 우리는 그 포로가 되어 있는 거예요. 우리가 꿈꾸던 애초의 행복은 어디로 갔느냐 이거죠.” 자본주의의 비틀린 이면이 부른, ‘먹고살기 위해’ 시작된 처절한 몸부림이 부른 정신적 빈곤이야말로 이 책이 진정으로 채워주고자 하는 허기다. 그것은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이냐는, 정말 이대로 살아도 좋겠느냐는 물음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현재의 일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향한 다독임이기도 하다. 책에 소개된 문학작품들은 우리 현대인의 자화상이며, 그에 곁들인 작가들의 인터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함께 나눠야 할 담론이자 위로다.

인간에게 밥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시대 대표 작가 18인에게 밥에 얽힌 추억과 철학을 묻다

「동짓날, 무지갯빛 우산을 쓰고」라는 작품에서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어쭙잖은 충고를 하는 주인공에게 친구는 이렇게 말하며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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