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의 138번째 작품
초등 어린이를 위한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의 138번째 작품 『칭찬 양파! 짜증 양파!』는 상대방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말하던 세나가 짜증 양파를 키우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는 좋은 말의 중요성을 깨닫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쓴 최은옥 작가는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잊지 않는 언어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한 말 때문에 상대방이 기분 나빠 하거나 상대방이 한 말 때문에 나의 기분이 상한 적 있나요? 그렇다면, 짜증 양파를 키우게 된 세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함께 들여다보고, 대화를 할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 예절
세나는 듣는 사람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로 내뱉었어요. 솔직한 게 뭐 어떠냐면서요. 엄마의 파마머리를 보고는 너무 뽀글거려서 라면을 뒤집어쓴 것 같다고 말했고, 할머니에게는 맨날 양파, 마늘, 김치 같은 것만 보내 주냐고 다른 애들 할머니는 장난감도 잘 사 주고 용돈도 많이 준다는 말을 했지요. 새 머리띠를 한 아이에게는 큰 리본은 좀 유치하지 않냐고 말했어요. 그리고 짝꿍인 희철이의 양파를 보고는 주인을 닮아서 엄청 작다는 말도 했지요. 이런 말들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서 말이에요. 세나는 자신의 양파가 짜증 양파가 되고, 그 양파 앞에서 날 선 말을 쏟아 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했던 말들을 떠올렸을 거예요.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았던 자신의 언어 습관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머릿속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 적 있나요?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듣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서 말할 필요가 있답니다. 여러분이 대화할 때 언어 예절을 지키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담긴 말을 건네기를 기대할게요.
칭찬하는 말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칭찬하는 말을 자주 하나요? 세나는 칭찬하는 말을 하는 것에 서툴렀어요. 그런 세나가 심한 말을 들은 자신의 양파에게 칭찬하는 말을 건넸어요. 처음 양파에게 건넨 말은 짜증 양파보다 칭찬 양파가 훨씬 잘 어울린다는 말 정도였지만요. 세나가 양파에게 말을 건넨 다음 날, 우연찮게도 양파가 초록색 싹을 틔우고, 쑥쑥 잘 자라기 시작했어요. 자기 양파에서 싹이 난 것에 신이 난 세나는 양파와 시간을 보내며 좋은 말들을 잔뜩 해 주었지요. 그리고 세나는 양파를 키우면서 단짝 친구였다가 사이가 멀어진 다윤이의 진심을 알게 되고, 다윤이에게 상처를 줬던 일을 사과하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칭찬하는 말과 위로하는 말 같은 좋은 말을 하게 되었지요.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줘요.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고, 힘이 될 수 있는 칭찬을 해 준다면,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여러분의 기분도 좋아질 거예요. 여러분도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이 담긴 칭찬하는 말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