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현장에서 익히고 배우고 실천해본
가정예배에 관한 거의 모든 것
1세기 예루살렘 초대교회의 기독교 교육은 가정을 중심으로 학교 및 교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중심을 이루는 것이 가정예배이다. 물론 가정예배만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정예배 안에 다양한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은 분명하다. 가정예배는 초대교회 교육의 중심인 가정, 학교, 교회 교육과 함께 연결되어 있으므로 중요하다.
이제 한국에서도 가정을 통한 신앙 전수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 물론, 성경은 2천 년 전 또는 3천5백 년 전부터, 즉 처음부터 계속 강조해온 일이다. 많은 사람이 가정예배를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 정도로 쉽게 생각하여 시작했다가 지속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례가 많다. 이는 사람들이 가정예배와 관련된 절기, 안식일, 주일, 가정 교육의 중요성 등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 장소를 가정으로만 옮기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03년부터 홈스쿨링을 시작으로, 가정에서 여러 방식으로 가정예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초대교회 당시 교육과 신앙 보존의 핵심이 가정예배에 있음을 깨달았다. 여러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유대 가정, 학교, 회당 등을 방문하면서 1세기 교회 성경해석, 가정 사역, 문화 등을 섭렵하며 유대인의 교육철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깨달은 바를 부모들에게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원리를 바탕으로 교육할 때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가정예배를 시작했고 지금껏 1,500여 가정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열매를 맺었다.
초대교회 신앙 전수의 핵심,
‘가정예배’의 원형 이해와 한국적 적용을 위하여
실제로 가정예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루어야 할 주제가 많다.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 말씀 본문 이해, 상징물들의 성경적 근거와 이유, 성막에 대한 이해, 성경 연구와 토론, 성경 연구 방법들, 제데카(나눔 헌금), 기도문, 광야 생활과 가정예배, 절기 안식일, 가정의 중심성, 태교부터 13세 이전까지의 교육 원리와 방법, 어린아이들도 의젓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칭찬과 훈계 교육의 원리 체득 등 실로 다양하다.
특히 3부, “1세기 가정예배의 실제”에서는 저자가 20년간의 예배 인도와 연구를 통해 알아낸 가정예배의 13가지 순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초대교회 성도들과 신실한 구약 성도들이 어떻게 이 시간을 보냈는지 음미해볼 수 있으며,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약적 해석과 적용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반드시 알아야 할 고갱이들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읽히도록 최대한 압축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하지만, 그 안에 담긴 묵직한 제안은 실로 엄청난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