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러분, 모두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까?’
MZ세대든, 꼰대든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방식’
2021년 여름, 현대모비스에서 구성원이 직접 회사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문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회사의 비전이나 조직문화는 상부에서 만들어 전달한다는 통념을 깨고, 조직 안에서 서로 소통하며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기회를 회사가 먼저 제안한 것이다. 이에 우리가 일하는 곳을 ‘서로 소통하며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고자 프로젝트에 지원한 7명이 모였다. ‘모행(모비스인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 프로젝트를 만드는 7명의 유닛이 ‘소통, 효율, 협력, 성장, 자율, 목표, 프로 의식’이라는 7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슬로건을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지침으로 내세우고 이를 전파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았다.
‘우리의 룰은 우리의 손으로!’
회사가 구성원에게 상기시켜 주는 ‘주인 의식’
‘모행’은 회사가 자신의 구성원을 끌어안는 포옹
‘조용한 퇴사’, ‘대퇴사의 시대’. 어느 순간 미디어에서 ‘퇴사’라는 말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성인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직장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과거보다 조직의 힘이 약해지고, 조직의 성장보다 개인의 성장을 더 중요시하는 시대의 흐름은 좋든 싫든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직에서 더 이상 답을 찾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즐거운 날이 있다. 업무에서의 작은 성취로 나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런 성과를 동료와 상사들에게 인정받으면 행복함을 느낀다. 조직은 더러는 나의 성취를 몰라주기도 하고 기대와는 상반된 결과를 안겨주거나, 불합리한 상황으로 내몰린 기분을 느끼게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사직서를 꺼내 들기보다 조직 안에서 성장하고 인정받는 행복을 누리고 싶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많다.
회사라는 조직은 너무 거대한 공룡 같고, 거대한 공룡에게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기에는 내가 가진 도구가 너무 보잘것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조용한 퇴사’를 선택하지 않을까? 현대모비스가 시도한 ‘모행’ 프로젝트는 조직이 자기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고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조직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조직 안에서의 세대 간의 격차를 해소하며 구성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며 발맞춰 나가겠다는 마음이 담긴, 구성원을 향한 포옹이다.
현대모비스 모행 유닛의 『언젠가 퇴사하겠지만 행복하게 일하기로 했습니다』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혹은 조직의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그럼에도 여전히’ 조직 안에서 동료와 함께 성장하며 소소한 성취를 쌓아가는 하루하루의 살아가기 위한 노하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