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한때 감염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그들의 예측은 틀렸다.
인류가 수많은 사망자를 낳은 감염병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국 건국 당시 전체 사망 원인의 10%를 차지하며 맹위를 떨쳤던 천연두는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이룬 최대 혁신인 예방 접종 덕분에 지구상에서 박멸되어 이제는 실험실에서나 존재하게 되었고, 말라리아와 황열병, 소아마비, 결핵 등 인류를 위협했던 수많은 감염병 또한 통제를 위한 계속된 연구와 개발로 퇴치 전략이 마련되고 바이러스 백신과 약물이 개발되는 등 그 해결책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류는 여전히 감염병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수많은 감염병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감염병이 완전히 박멸된 것은 결코 아니다. 세계의 여러 가난한 나라의 많은 사람이 여전히 설사병과 말라리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HIV/에이즈는 1980년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매년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감염병의 역사》는 감염병의 증상과 원인, 예방, 치료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도입한 에드워드 제너, 콜레라의 원인을 밝혀내고 ‘역학’이라는 새로운 의학 분야를 만들어낸 존 스노, 감염에 대한 세균 이론을 정립한 루이스 파스퇴르 등 역사상 주목할 만한 인물들의 놀라운 공헌과 그들이 세계 역사와 인류 진화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질병과 인류의 끝나지 않는 싸움에 관한 흥미로운 여러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시대, 어떻게 하면 감염병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닌 공생하며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되풀이되는 감염병의 역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풍부한 이미지 자료들로 더 생생하고 알기 쉽게 이해하는 감염병의 역사!
새롭고 치명적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지속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하며 세계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등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모든 질병에는 발단, 주요 특징, 진행 과정이 있고, 질병이 발견된 순간과 잠재적인 치료법이 존재하기에 인류사와 함께해온 감염병의 역사와 그 대처 방안을 돌아본다면 현재의 감염병을 극복할 방법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감염병의 역사》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며 인류사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쳐 온 감염병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기록용 자료와 유익한 도표, 지도 및 그래프 등 풍부한 이미지 자료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류가 겪었던 다양한 감염병의 역사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팬데믹 시대를 사는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데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과거부터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해 온 수많은 감염병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현시대에 어떻게 적용함이 좋을까? 다음 팬데믹은 어떻게 예측하고 예방하면 좋을까?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