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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김영순(엄마의삶은시간이흘러우리모두의인생이된다)

엄마김영순(엄마의삶은시간이흘러우리모두의인생이된다)

  • 고혜정
  • |
  • 21세기북스
  • |
  • 2012-09-12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509394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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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데이트 - 위대한 유산
두 번째 데이트 - 며느리 밥해 주는 시어머니
세 번째 데이트 - 같은 자리, 다른 기억
네 번째 데이트 - 글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다섯 번째 데이트 - 지상 위의 방 한 칸
여섯 번째 데이트 - 한 배에서 나도 아롱이다롱이
일곱 번째 데이트 - 당신은 나의 꽃
여덟 번째 데이트 - 엄마도 소녀였죠
아홉 번째 데이트 -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열 번째 데이트 - 엄마의 또 다른 이름, 사랑

에필로그

도서소개

엄마에 대한 감정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마치 공기처럼 손끝을 스치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감촉과 기억이 유효한 이유는 엄마의 사랑이 어느 것과 비교해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엄마와 자식에 대한 소중한 기억의 단상들이 가족을 가장 따뜻하게 그리는 작가 고혜정의 『엄마 김영순』(고혜정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되살리고 식어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책으로 고혜정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다.
작가 고혜정과 자녀를 검사로 키운 김영순
여자로, 엄마로 전하는 두 여자의 하모니

엄마에 대한 감정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서 마치 공기처럼 손끝을 스치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감촉과 기억이 유효한 이유는 엄마의 사랑이 어느 것과 비교해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엄마와 자식에 대한 소중한 기억의 단상들이 가족을 가장 따뜻하게 그리는 작가 고혜정의 『엄마 김영순』(고혜정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정을 되살리고 식어버린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책으로 고혜정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다.

여든다섯의 할머니가 전하는 ‘김영순’ 이야기
혹은 세상 모든 엄마를 위한 이야기
여든다섯의 생일을 앞둔 어느 날, 김영순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발명가도, 역사에 족적을 남긴 위인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 유별나다고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할머니는 자신이 살아온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이 여행에 『친정엄마』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고혜정이 동행하기로 했다. 그렇게 엄마이자 여자인 두 사람의 열 번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엄마의 모습을 기억한다. 아침에 등교하는 자식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찌개를 끓이고, 비 오는 날이면 행여 젖을세라 우산을 들고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서 기다리며,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게 안쓰러워 쏟아지는 잠에도 끝까지 옆을 지키는 모습. 어쩌면 너무도 익숙해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조차 모를 그런 모습들 말이다. 이 책은 자식에 대한 완전한 헌신으로 하나의 삶을 이뤄낸 김영순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그러했을 대한민국 엄마를 위한 헌사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가슴을 울리고, 애틋한 감정이 담겨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 때문에 못살아’ 하는 나에게
‘나는 너 땜시 사는데 너는 나 땜시 못 살아서 어쩔끄나’ 하는 엄마
고혜정은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녀가 낸 전작은 이미 연극으로, 영화로,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수많은 엄마와 딸의 공감을 샀다. 『엄마 김영순』에도 그녀의 가슴 저릿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김영순 할머니와 열 번의 데이트를 하는 동안 그녀는 끊임없이 시골에 계신 자신의 엄마를 떠올린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해 한글을 모르는 엄마는 택배를 잘못 부쳐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할머니 소리가 듣기 싫어 복지관에 안 나간다면서도 자식이 주는 선물은 아무리 사소한 것도 미안해하며 마지못해 받는다. 김영순 할머니가 결혼 후 온전히 자식의 성공을 위해 뒷바라지한 헌신적인 모습이라면, 고혜정의 엄마는 자식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우리네 엄마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바쁜 생활 속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
다시 한 번 ‘가족’을 생각한다
그러나 스무 살 이후 대학 때문에, 직장 때문에 고향을 떠나고 나면 부모님과 일주일에 한 통의 전화도 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일에 치이고, 자신의 가정을 돌보다 보면 나를 키워준 부모님은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 책은 그렇게 잊어버렸던 우리의 기억과 향수를 건드린다. 우리에게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누군들 지금의 자리에서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었을까? 책에 등장하는 내용의 대부분은 엄마의 입장에서 기억하는 자식의 성장과 성공이지만, 자식의 눈으로 바라본 엄마의 모습 역시 등장한다. 자식은 엄마의 사랑도 때로는 부담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엄마의 헌신이 자신을 그 자리로 이끌어주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물려준 것은 얼마간의 돈만이 아니다. 고운 성품과 현명한 지혜, 세상을 살아갈 용기도 부모님에게서 배운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처음 만나는 나와 닮은 사람, 오늘 늙고 주름진 엄마의 손을 잡고 이 책을 함께 읽어본다면 어떨까.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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