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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12(나남문학번역선)

해협-12(나남문학번역선)

  • 하하키기 호세이
  • |
  • 나남출판
  • |
  • 2012-09-20 출간
  • |
  • 455페이지
  • |
  • ISBN 978893000912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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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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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일본인 작가가 그려낸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 하하키기 호세이의 대표작 『해협』. 제14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으로, 일본인 작가가 한국인 징용노동자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버지 대신 징용노동자로 끌려간 소년 하시근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으로 징용 갔던 탄광 노동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한해협을 건너 도착한 일본의 탄광에서 한국인들은 야마모토라는 일본인 감독관에 의해 학대받고, 영양실조와 과로로 죽어간다.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하시근은 사토 치즈라는 일본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해방 후 그녀와 함께 해협을 건너 귀국하지만, 피치 못한 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이를 악물고 일하여 기업인으로서 성공을 이룬 하시근은 40여 년 후 세 번째로 다시 해협을 건너 일본을 찾는데….
일본인이 썼다는 사실이 놀라운, 그러나 일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
일본인이 그린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

하하키기 호세이는 국내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고 이미 상당한 애독자층을 지닌 작가이다. 그 중에서도《해협》(원제: 세 번 건넌 해협)은 흔히 그의 ‘출세작’으로 불리는, 명실상부한 대표작에 해당한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매우 구체적인 묘사는 주인공 하시근이 실재 인물이 아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인 작가가 한국인 징용노동자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는 사실이 놀라우며, 이 작품이 왜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은 더욱 놀랍다.
소설은 1943년 가을부터 해방 직후까지를 그린 ‘과거’와, 그로부터 약 50년 후 주인공이 다시 일본을 찾은 ‘현재’시점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두 시제를 능란하게 엮어 결코 짧지 않은 450쪽 분량을 속도감 있게 꿰뚫고 있으며, 두 시점의 배치에 회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2차 세계대전 당시를 그리는 과거시점은 강점기에 일본 본토로 징용 갔던 탄광 노동자의 생활환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적나라하면서도 완급조절이 되어 있는 묘사는 여느 사료보다 섬세하며,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일본의 역사를 성찰하는 자기고백들이 소설 속 사건에 녹아 처연하게 빛난다.
1990년 시점에서는, 인물들이 뼈아픈 역사를 각자 어떻게 성찰하고 다음 시대를 살아가는지를 그린다. 인물 배치나 역사의식 면에서 놀라운 균형을 보여줬다면, 주인공이 고통스러운 기억에 마침표를 찍는 방식은 상당히 일본적인 것도 이 소설의 매력이다. 그야말로 일본인이 썼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일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 현재진행형의 갈등 앞에서

일제강점의 역사는 시대적 비극이었다. 이 시대 속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르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이의 삶이 피폐해졌다. 전쟁이 끝나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우리 모두는 가해자, 혹은 피해자라는 입장을 떠나서 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끔찍한 짓을 저지른 자들이 있다면 그것을 잊지 않음으로써 그들을 징벌해야 한다. 많은 일이 아직도 갈무리가 되지 않는 것은 가해자가 비열해서라기보다는, 너무 많은 이가 있었던 일을 잊은 탓이 더 클 것이다.
이 소설《해협》은 이런 점에서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소중한 통찰을 던져준다. 소설의 주인공 소년 하시근은 아버지 대신에 징용노동자로 끌려간다. 노예선 같은 배를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 간 곳은 일본의 탄광. 그곳은 고문ㆍ강제노역ㆍ굶주림이 만연한 ‘지옥’이었다. 한국인들은 야마모토라는 악마의 화신 같은 일본인 감독관에 의해 학대받고 상당수는 폭행, 영양실조, 과로로 죽어간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하시근은 사토 치즈라는 일본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해방 후 치즈를 데리고 해협을 건너 귀국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피치 못한 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하시근은 부산으로 가서 이를 악물고 일하여 기업인으로서 성공을 이루고, 40여년 후 세 번째로 다시 해협을 건너 일본 찾는다. 그곳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옛 감독관 야마모토와 재회하고, 하시근은 세 번째로 해협을 건너면서 결심한 일들을 행한다.
1940년대라는 비극의 시대를 살아내는 개개인의 모습뿐 아니라 반세기 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과거를 기억하려 행동에 나서는 모습까지를 보여줌으로써 이 소설은, 절절한 공감을 일으키며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의 ‘개요’에 들어있는 ‘대립’이라는 구도에만 얽매여 그 역사의 현장에 존재했던 삶의 면면을 이해하는 데 너무 소홀했던 것이 아닐까. 지금은 소통과 공감의 시대라고들 말한다. 이 ‘공감 열풍’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보다 더 넓고 깊게 번져나가는 데, 이 책이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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