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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편지

야생초편지

  • 황대권
  • |
  • 도솔
  • |
  • 2012-09-20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7220239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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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출간 10주년 기념판 서문 3
초판 서문 9
추천의 글 / 이해인 10

1. 안동교도소에서Ⅰ(92~93년)

내 작은 야생초밭 / 생쥐란 놈들이 / 사회참관 / 홍콩 영화 / 인재를 당한 내 꽃밭 / 며느리밑씻개-며느리년 똥 눌 때나 걸려들지 / 스타펠리아-자라고 영그는 데는 다 때가 있다 / 참외꽃의 애잔함 / 달개비-참으로 희한한 꽃 / 이 풀더미를 한 평만 떼어다 / 들풀모듬 / 제비꽃-어릴 적 오랑캐꽃이라 불렀던 / 모듬풀 물김치 / 풀과 꽃이 만발한 교도소 / 그리운 얼굴들-요료법Ⅰ / 입안에서 살살 녹는 밤 / 야초차에 탐닉하다

2. 안동교도소에서 (94년)

씨앗 / 끈기를 가지고 행하되 조화와 균형 속에서! / 야생초들은 귀중한 옥중 동지 / 한밤의 콘서트 / 꽃밭이 아니라 완존히 똥밭 / 강도와 교도관 / 강아지풀-고 작은 털북숭이 속에 / 뻗어라, 오이 덩굴 / 닭의덩굴-무슨 덩굴이 좋을까? / 오줌은 최고의 생수-요료법Ⅱ / 지꽃-나를 다스리는 꽃 / 녹두-겉모습은 콩과 식물 중 가장 보잘것없으나 / 주름잎-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저 작은 꽃을 피워 내기 위하여 / 방가지똥-그래도 난 여름이 좋다 / 여뀌-하나씩 떼어 놓고 보면 참 예쁜 풀 / 거미-날씨가 더울수록 활개 치는 동물 / 루드베키아-생명력과 보존력이 뛰어난 서양 꽃 / 황금-花開半酒微醉 / 까마중-작고 동그란‘시꺼멈’속에 조물주의 완전하심이 다 들어 있다

3. 안동교도소에서Ⅲ (94년)

목표물을 향한 무한한 인내심-사마귀 생태에 관한 첫 번째 보고서 / 매듭풀-먹을 수도 없는 게 자라기는 억시게 잘 자라는 풀 / 땅빈대-흰피를 뚝뚝 흘리며 울부짖는 / 정글의 법칙-사마귀 생태에 관한 두 번째 보고서 / 수까치깨-연약하면서 끈질긴 풀 / 돌콩-우리가 먹는 콩의 원조 / 왕고들빼기-야생초의 왕 / 마-우리 낭군 정력제 / 괭이밥-맛이 시큼 털털 /
쇠비름-가장 완벽한 야생 약초 / 중대가리풀-교도소를 대표하는 풀 / 비름-나의 주식 / 명아주-어릴 적 동네 할아버지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 / 박주가리 덩굴-꼬독꼬독, 말랑말랑한 하얀 솜뭉치의 맛 / 국화 없는 가을은 없다

4. 대구교도소에서(94~96년)

대구교도소로 이감 / Kwon Field / 초피나무 논쟁 / 함박꽃에 얽힌 논쟁 / 뽕방 아이들 / 나팔꽃 명상 / 과식을 하더니 기어코-모기 이야기 / 옥담 아래 뜀박질 / 양파계란부침 / 무위에 의한 학습 / 문신 / 조뱅이, ‘좆뱅이 치다’ / 관찰력 /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5. 대전교도소에서(97년)

대전교도소로 이감 / 위대(胃大)한 청개구리 / 수크령-가을 들판의 왕자 / 두감쑥차 / 가을 운동회 / 비둘기의 자식 사랑 / 십전대보잼 /

뿌리내리기 / 황대권
편집자 노트 / 나무선
2002~2012 《야생초 편지》 10년 연대기

도서소개

학원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 13년 2개월간 수감되었던 저자가 감옥에서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야생풀들에 대한 편지글들을 모았다. 행동의 자유가 없는 감옥에서 야생풀 하나하나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더불어 즐긴 이야기를 당시 편지에 함께 그려 넣었던, 잎 모양 하나하나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묶은 책.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한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성찰이 담겨 있다.
학원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 13년 2개월간 수감되었던 저자가 감옥에서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야생풀들에 대한 편지글들을 모았다. 행동의 자유가 없는 감옥에서 야생풀 하나하나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더불어 즐긴 이야기를 당시 편지에 함께 그려 넣었던, 잎 모양 하나하나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묶은 책.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한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성찰이 담겨 있다.

*2003년 상반기 서점 베스트셀러 1위. *동아일보, 문화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가 선정한 2002년 최고의 책 *2003년 MBC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느낌표 선정도서

양심수 황대권이 감옥에서 띄운
들풀 향기 가득한 생명의 고백서

1.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1985년부터 13년 2개월 동안 양심수 생활을 한 황대권의 옥중 서간 중 야생초에 관련된 것만을 골라 펴낸 것이다. 놀랍게도 이미 20년 전부터 생태학에 기반을 둔 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두어왔던 저자는 아주 사소한 풀 한 포기를 제대로 바라보는 일을 통해 온전한 자기 혁명과 전혀 다르게 세상 보는 법을 일깨워 주고 있다.
국내보다는 이미 국외에서 더 많이 알려져 버린 저자는 2001년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40주년 기념 달력 1월의 인물 모델로 선정돼 살아 있는 양심으로 국제 사회에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대안사회 운동의 핵심 관심사인 생태공동체 운동의 구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저자는 최근 펴낸 『세계 어디에도 내 집이 있다』(한겨레, 2002.8)의 필자이며 〈생태 공동체 연구 모임〉의 리더이기도 하다.
이 책은 80년대와 90년대의 자본과 정보의 홍수 시대에 풀꽃처럼 살아남은 양심의 현주소를 생생히 목격할 수 있는 희귀한 서간 자료이다. 또한 아직 이 땅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는, 풀 공부와 먹거리와 볼거리와 영성 그리고 대안적 삶의 방식이 편지 속에 어우러진 가장 미시적이면서 거시적인 자연 이야기이다. 책에 수록된 모든 그림 역시 미대를 지망했던 저자의 솜씨로, 감옥에서 그린 그대로이다. 그토록 평화롭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들이 감옥 속에서 쓰였다는 아이러니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 감옥에서 생태주의자로 변신한 저자 황대권은 누구인가?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1985년 어느 날, 황대권은 학원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01년 6월 8일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통해 국가기관에 의한 조작극이었다고 그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널리 밝혀졌지만, 그때는 이미 그가 서른이던 1985년부터 1998년 마흔 네 살이 될 때까지, 황금 같은 청춘의 13년 2개월을 징역에서 보낸 후였다.
'내 인생을 내 의지로 내가 바꿔나갈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젊은 시절, 무기징역 선고는 날벼락 같은 것이었고 그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그것은 이제까지 그가 살아온 길과 세상의 이치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연히 교도소 벽에 도배된 가톨릭신문의 천주교 순교사를 읽고 자신 또한 분단된 국가의 희생자 또는 순교자라는 생각에, 열세 살 어린 나이에 고문을 견디다 순교한 유대철 성인의 세례명인 베드로를 우리말로 바꾸어 바우(Bau)라는 이름으로 종교 생활을 시작하였다. 60일 동안의 모진 고문과, 추가징역도 두려워하지 않고 난동을 부린 죄로 온몸과 팔마저 묶어 가두는 두 달간의 징벌방 생활로 체험한 두 번의 죽음. 당시 하염없이 '주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노래를 부르며 기도했지만, 그는 신으로부터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교도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이 좌절되자 그는 고정된 인격신을 넘어 모든 것에 편재한 하느님을 추구하게 되었다. 도가사상은 그런 생각의 변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사소한 물건이나 벌레, 풀 같은 존재들이 신령스런 존재, 생명을 가진 존재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감옥 안에 야생초 화단을 만들어 100여 종에 가까운 풀들을 심어 가꾸며 징역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감옥의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다. 감옥은 더 이상 그에게 투쟁의 장소가 아니라 존재를 실현하는 곳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 이후 많은 문제들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앰네스티(Amnesty)에서 지원이 들어오고 외국으로의 서신 왕래가 허락되어 영국 펜클럽 회원 자격으로 연락을 주고받게 되었다. 마침내 1998년 오랜 영어 생활에서 풀려나 전남 영광에서 농사를 지을 때, 노르웨이 국영방송(NIR)이 찾아와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하여 노르웨이 전역에 알려지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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