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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7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7

  • 김용삼
  • |
  • 백년동안
  • |
  • 2023-01-12 출간
  • |
  • 404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860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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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은 일본이라는 맹수의 아가리 속으로 점점 들어가고…….

누가 더 근대적 전쟁술을 잘 도입했느냐의 대결이었던 청일전쟁은 일본의 완승으로 끝났다. 청은 그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덩칫값도 하지 못하고 꼬마에게 무릎을 꿇었다. 거한을 무릎꿇린 꼬마는 기고만장했다. 청에게 막대한 배상금과 여기저기 영토롤 잘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청은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기네의 이해관계를 위협받은 러시아 등 세 열강이 나섰다. 랴오둥반도 할양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전투력을 총동원해 해외로 출진시킨 일본은 세 열강이 군사력을 동원하면 자국이 무사하지 못할 상황이라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랴오둥반도를 포기하는 대신 만만한 청나라에게서 배상금을 추가로 뜯어내고 마무리했다.
일본이 당초 전쟁을 벌인 이유는 배상금이나 할양받은 영토가 아니었다. 조선을 손아귀에 넣는 것이었다. 이제 청과의 관계를 끊은 ‘독립국’ 조선은 그들의 ‘밥’이었다. 당초에는 영국이 이집트에 했던 것을 모델로 해서 조선을 자기네 ‘보호국’으로 만들려 했다. 친일 내각을 구성하고 그들을 통해 조선 내정 개혁을 추진하면서 일본인 고문들을 대거 임용케 해서 실권을 장악했다. 왕은 국정에서 배제하고 친일 내각에 형식상의 권한을 주었다. 그러나 조선의 모든 국정은 조선 대신 수준의 봉급을 받는 일본인 고문관들을 거쳐야 했다. 고문관들이 사실상 대신이었던 셈이다.
허수아비가 된 고종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삼국간섭으로 일본에게 랴오둥반도를 토해 내게 했던 러시아에 접근했다.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을 몰아내고 자신의 권력을 되찾고자 했다. 러시아도 베베르 주조선 공사를 통해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조선을 둘러싼 상황은 일본에게 점차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주조선 공사를 교체했다. 이노우에 대신 미우라 고로였다. 미우라는 외교 경험이 없는 군 장성 출신이었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반응이 나왔다.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특단의 조치’였다.
그 ‘무언가’는 미우라가 조선에 부임하고 불과 한 달여 만에 충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미우라는 조선에 부임하면서, 배후에서 일본의 국책을 돕는 잡다한 궂은일을 하는 ‘낭인’들을 보좌관 격으로 데려왔다. 조선에는 이미 다른 경로로 들어와 「한성신보」 같은 곳을 거점으로 움직이고 있는 다른 낭인들도 있었다. 미우라는 외교관 신분이었지만 서울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의 지휘권을 인수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이들 낭인 세력을 동원할 준비를 했다.
그가 준비한 것은 정상적인 정신상태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남의 나라 궁궐에 쳐들어가서 그 안주인을 죽인다는 것이었다. 고종과 민 왕후가 노골적으로 러시아 쪽에 밀착해 일본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아예 무식한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군이 서울에 주둔해 있고 조선 군대도 그들 손아귀에 잡혀 있는 상태여서, 이 말도 안 되는 일은 현실이 됐다.
일본은 일본군과 낭인들, 일본에 붙은 조선군을 동원하고 대원군을 억지로 앞장세워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조선의 경비 병력은 간단하게 제압됐다. 일인들은 왕비의 침전까지 쳐들어가 왕비를 끌어내 무참하게 살해했다. 전쟁 상황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 평시에 일어난 것이다. 조선은 꼼짝없이 이런 일을 당할 만큼 무력했다.
다시 김홍집의 친일 내각이 꾸려졌다. 고종은 다시 허수아비로 돌아갔다. 고종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모색했고, 고종을 탈출시키려던 춘생문 사건은 실패했다. 이후 고종은 슈페예르 러시아 공사를 통해 러시아 공사관으로의 탈출을 타진했고,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 이른바 아관파천이다. 왕비가 시해되고 일본 주도의 정국으로 돌아간 지 석 달 만이었다. 친일 내각을 이끌던 김홍집은 아무런 절차 없이 고종의 명령 한마디로 잡혀와 살해당했다.
이 시기는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일본의 야욕이 다른 열강의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엎치락뒤치락하며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잇달아 만들어낸 시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조선은 일본이라는 맹수의 아가리 속으로 점점 들어가고 있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차 갑오개혁 추진되다
제2장 일본, ‘조선의 이집트화’ 추진
제3장 청일전쟁의 피날레, 웨이하이웨이 전투
제4장 시모노세키조약 체결
제5장 삼국간섭의 국제정치학
제6장 패전으로 거덜 난 청나라
제7장 또다시 러시아와 손잡은 조선
제8장 미우라 공사, 서울에 오다
제9장 작전명 ‘여우 사냥’
제10장 왕비 시해 그 후
제11장 단발령에 저항, 의병 봉기
제12장 고종, 러시아 공사관으로 탈출

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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