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상에예쁜것

세상에예쁜것

  • 박완서
  • |
  • 마음산책
  • |
  • 2012-09-15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60901445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2,800원

즉시할인가

11,5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52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나는 왜 소설가인가

나는 왜 소설가인가
이야기의 힘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 스무 살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이야기
등단 무렵
나의 경험 나의 문학
작가가 되고 싶은 어린이에게

시간은 신이었을까

시간은 신이었을까
세상에 예쁜 것
나는 누구일까
책 갈증
귀여운 할머니
믿을 수 없는 사진, 믿을 수 없는 기억
세 살 적 버릇
내 기억의 창고
고양이가 웃네

세상을 지탱하는 힘

투명하고 정직하게
세상을 지탱하는 힘
가정에서의 성 평등
명절을 나누는 지혜

전원생활은 고요한가

고마운 착한 힘들
하늘 무서운 생각
전원생활은 고요한가
봄까치꽃 개불알꽃
내 생전에 볼 수 있을까
나에게 모국이란 무엇일까
자연으로부터 받은 기는 오래간다

깊은 산속 옹달샘

깊은 산속 옹달샘
담백하고 자유롭게
그늘이 전혀 없이
이제 달콤한 잠 누리소서
문학에 대한 자존심
의연한 나목을 볼 때마다
크나큰 위로
격랑 한가운데 선 작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자연 질서 안에서
사랑하는 손자에게

책을 내면서
작가 연보

도서소개

유언과도 같은 울림을 주는 박완서의 마지막 글을 만나다! 그리운 작가 박완서의 마지막 산문집『세상에 예쁜 것』. 2011년 80세에 암으로 우리의 곁을 떠난 저자의 성찰과 지혜를 담은 미출간 산문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가 노트북과 책상 서랍에 보관해 두었던 어떤 책에도 실리지 않은 원고들 가운데 2000년 이후 기고한 38편의 글들을 추려 묶어냈다. 작가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밝힌 자전적 고백부터 일상 속의 깨달음과 이 시대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집과 자연과 모국 이야기,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글까지 주제별로 5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현실을 초월한 어떤 깨달음과 가르침이 아닌 저자 특유의 감성과 혜안으로 풀어낸 여든 해 가까운 삶과 나날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 박완서, 작가 박완서를 되새겨볼 수 있다.
나를 달구었던 것은 창작욕이 아니라 증오였다. 복수심과 증오는 세월의 다둑거림으로 위무받을 수 있을 뿐, 섣불리 표현되어선 안 된다는 걸 차차 알게 되었다. 상상력은 사랑이지 증오가 아니기 때문이다. (…) 증오가 연민으로, 복수심이 참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비로소 소설을 쓸 수 있었다.
?22쪽, 「나는 왜 소설가인가」에서

고통스럽던 병자의 얼굴에 잠시 은은한 미소가 떠오르면서 그의 시선이 멈춘 곳을 보니 잠든 아기의 발바닥이었다. 포대기 끝으로 나온 아기 발바닥의 열 발가락이 “세상에 예쁜 것” 탄성이 나올 만큼, 아니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예뻤다. 수명을 다하고 쓰러지려는 고목나무가 자신의 뿌리 근처에서 몽실몽실 돋는 새싹을 볼 수 있다면 그 고목나무는 쓰러지면서도 얼마나 행복할까. (…) 아기의 생명력은 임종의 자리에도 희망을 불어넣고 있었다.
­83∼84쪽, 「세상에 예쁜 것」에서

아들을 잃었을 때, 내 여생에 다시는 근심도 기쁨도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장대 같은 아들을 잃은 지옥 같은 고통에 지쳤을 때 겨우 콩꼬투리만 한 새 생명이 기적처럼 나에게 왔다. 그 새 생명을 처음 대면했을 때 나는 온몸이 떨리는 듯한 기쁨을 맛보았다. (…) 기쁨도 근심도 없이 목석처럼 살아낼 수 있으리라고 믿은 건 거짓말이었다. 입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그 작은 생명에게 마음을 붙이고 울고 웃고 하였을까.
­114∼115쪽, 「내 기억의 창고」에서

이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이 세상보다 저세상에 더 많구나, 그런 생각이 나를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들 역시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었다고 생각하면 인생은 아름답고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힘으로 이룩한 업적이나 소유는 저세상에 가져갈 수 없지만 사랑의 기억만은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아진다.
­237∼238쪽, 「의연한 나목을 볼 때마다」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