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가 어렵게 느껴지는 데에는 이유들이 있다. 첫째,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사건들의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본서는 예언자 예레미야의 개인적인 삶과 그 시대의 사정을 친절하고 간명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둘째, 예레미야서는 역사적 순서를 따라 기록했다기보다는 주제별로 묶을 수 있다. 예레미야서의 전공자인 저자는 예레미야서의 본문과 구조를 쉽게 제시한다.
셋째, 예레미야서는 남유다가 포로로 잡혀가는 배경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다. 핵심 주제를 모르기 때문에 예레미야서를 읽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것이다. 저자는 예레미아서의 주제를 일곱 가지로 제시하고 하나씩 차례로 다룬다.
넷째, 예레미야서를 신학적인 저술로만 읽으면 하나님에 관하여서도 추상적인 논의로 끝나기 쉽다. 매주 설교하는 저자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어떻게 연결되고, 예언자 예레미야의 불평과 눈물이 어떻게 하나님의 불평과 원망으로 엮여 있는지를 성경 본문의 주해를 통하여 따뜻하게 알려 준다.
다섯째, 이 책은 지금까지 간과된 주제들, 하나님의 보복, 동정, 후회, 눈물, 후회하심, 오래 참으심, 폭력 등의 주제를 그리스도 안에서 해명해 준다. 신자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주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명해 주는 책으로서 우리의 신앙을 세워 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