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평생의 주제인 신앙을
김민석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풀어 간다!
“모태 신앙으로 살아 온 나는 지금
찬양 한 소절도 안 나옴, 기도가 안 나옴,
예배 때 멍 때림 등등의 상태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신앙이 예전 같지 않아진 ‘성경이’는 신앙 상담을 위해 교회 언니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도착한 미팅 장소에는 성경이의 전남친 ‘요나’도 있었다. 당황한 성경이에게 요나는 신앙 회복을 돕겠다고 말하고 결국 성경이는 요나를 따라나서는데….
잃어버린 것 같은 신앙을 회복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적지 않은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김민석 작가는 아픈 현실을 우회하지 않는다. 우리가 외면하고 실패했던 문제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그러므로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떤 문제를 겪었고, 어떻게 신앙을 회복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를 통해, 나와 주위 사람들의 신앙을 돌아보며, 신앙의 위기를 딛고 일어설 도움을 얻을 것이다.
‘기묘한 벽’에서 ‘몸으로 살아 내는 신앙’으로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신앙 위기의 근원에는 ‘기묘한 벽’이 있다. 이 작품에서 묘사되는 기묘한 벽은 예수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이 벽에 붙어 있다. 이 벽은 자신에게 필요한 충고, 위로, 동기부여만을 준다. 안락한 벽 앞에서 정작 복음서 속 예수님의 말씀은 외면받는다. 결국 기묘한 벽에 의지하는 사람은 자기만족적 신앙생활에 갇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벽의 진짜 이름은 나 자신, 즉 ‘자기애’다. ‘자기애’에 매몰된 개인과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잃고 타인에게 상처를 입힌다.
“정말 기묘한 벽이야.
사람들은 ‘그래, 내가 그동안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았어!’라면서 이 벽에 안겨.…
그럼에도 정작, 복음서의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은 들으려 하지 않아.
이 공허한 순환을 반복하는 동안 벽은 점점 더 커져 가.…
그제서야 깨달았지. 이 종교는 바뀔 수 없다는 걸.
그 누구도 이 위장되고 신격화된 자기애를 깨트릴 수 없다는 걸.”
“그건 신앙이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요나는 올바른 신앙의 정의를 묻고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올바른 신앙이라는 게 있다면, 이제 난 그걸 보여 줘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작가의 이러한 통찰은 이제 해결점을 향해 나아가는데, 충실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작가는 기독교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초기 교회의 신앙은 어땠는지 탐색하고 그 결과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가 회복할 것이 “몸을 혐오하지 않고”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신앙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이것은 혼자만의 짐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지고 나가는 것임을 작품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복음을 함께 살아 내기. 이것은 교회가 탄생한 시점부터 씨름해 온 주제이자 교회의 본래 소명이다.
■ 주요 독자
● 신앙생활이 예전 같지 않은 그리스도인
● 기독교가 사람을 진정 변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독자
● 신앙생활을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소망을 전하고 싶은 독자
●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으로 살아 내고자 하는 교회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