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에서 저자의 1일 1글에 수천 팔로워가 공감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면접관 & 면접자 모두가 봤으면 하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_Jay **
비교하는 순간 모두가 패자라는 말씀 완전 공감합니다!! 비교하려면 남과의 비교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는 일신우일신의 삶! 성장과 발전 그 자체죠!!
_박**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고객과 어떻게 일하면 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Sej**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이네요. 어릴 적 그때 나름 인생의 큰 좌절을 겪었었는데, 그때 했던 실패에 대한 복기가 삶 전체의 태도에 대한 것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_Hee** Kim
요즘 제가 실제로 말씀하신 일들을 좀 겪고 있어서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래서 상대방에 휘둘릴 필요 없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_Seba.*** Jang
큰 이상과 꿈의 실현은 자유로움과 적절한 휴식적 사고의 시간에서 나온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CTO님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_Bong*** Kim
면접관이 면접 잘 보길 기대하고 응원한다는 것에 공감 100%입니다. 면접관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많고 업무의 일환이긴 하지만 급한일들을 또 뒤로 미뤄 놔야 하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한번에 핏(fit)이 맞는 분을 뽑을 수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죠~
_Hyung.** Jin
너무나 좋고 도움되는 글인 거 같습니다!! :) 항상 링크드인 통해서 즐겨보고 있는데 너무나 자극 많이 받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_김의*
제일 마지막 구절이 너무 멋져요. 회사에서 일하면서 좀비로 되지 말자. 생산성을 높이자. 너무 많은 불필요한 무의미한 회의를 하지 말자!
_전매*
세상에 어겨도 되는 약속은 없다는 말씀이 너무 멋지십니다!
_만문*
그 때 이 글을 읽었으면 더 취업이 힘든 분들과 비교를 하게 되면서 더 자존감을 유지하면서 더 도전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_Joon-**
지나가다 글 보고서 속마음까지 들추어본 듯 이렇게 공감 갔던 적은 처음이네요.
_김**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호존중을 외치면서 상호존중을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_Namky***
[프롤로그]
내향적인 성격에 사람과 어울리는 재주도 없던 터라 처음 만난 컴퓨터는 좋은 친구이자 도피처였습니다. ‘이걸 직업으로 선택하면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잘 지낼 수 있겠구나’ 착각하고 막연히 프로그래머를 해야겠다고 초등학생 때 다짐합니다.
“어린 시절 꿈을 목표로 중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노력하여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프로그래머가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재미는 없어도 그럴 만했다는 공감은 받을 수 있을 텐데, 현실은 아주 많이 다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놀 줄도 몰라서 그냥 저냥 시간에 떠밀려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전기 대학입시에 떨어집니다(제가 대학입시를 보던 시기에는 입시가 전기(1차)와 후기(2차)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재수는 절대 안 된다고 하는 상황에서 해군사관학교를 합격한 줄 알고 마음 편히 쉬다 신원 조회 과정에서 불합격한 친구, 전기 대학입시에 떨어진 또 다른 친구와 함께 “기왕 이리 된 거 친구끼리 같은 대학에 가서 독립도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하고 결정하고 춘천에 있는 한림대학교에 지원을 합니다. 친구끼리 경쟁을 피하기 위해 입시 선택 과목에서 물리를 선택한 녀석은 물리학과, 생물을 선택한 녀석은 생물학과, 화학을 선택한 녀석은 화학과로 지원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전공을 선택했으니 대학생활이 순탄할 리가 없었죠.
2학년 1학기 1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언덕길을 오르다 말고 행정실로 찾아가 휴학계를 내버립니다. 휴학 사유로 “곧 군대 가야 합니다”라는 거짓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어머니한테 ‘등짝 스매싱’을 당했죠. 입대 영장은 1년 반 뒤에나 나왔고 그 기간 동안 프로그래밍 프리랜서, 컴퓨터학원 강사,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구나!”를 배웁니다.
당시 자존감은 밑바닥이어서 “어느 학교 다녀요?”라는 질문에 “H 대학교 다닙니다”라고 이니셜로 답했습니다. “아~ 한양대학교 다니세요?”라는 질문을 다시 받으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었을 정도로 깊은 수치심을 안고 살았습니다.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인 6개월 동안 신촌에 있던 [이랜드] 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어김없이 “어느 학교 다녀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한림대학교 다닙니다”라고 답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세상에 내 보인 거죠. 그 이후로는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고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며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책의 서문에 자랑스러울 것 없는 개인의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 이유는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고 행복을 느낄 수도 없습니다. 이 책에는 개발자로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겪을 때는 불행이라 생각했던 일’이 시간이 지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사례와 ‘좋은 일인 줄 알았다가 엄청나게 실패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굳이 적을 필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 글을 읽고 여러분도 함께 공감하고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 수치심에 꽁꽁 감싸두었던 저의 기억을 꺼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밍만 잘하면 될 거라던 기대가 직장 생활 초기에 산산이 부서진 후로는 항상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속성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면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쓴 글을 ‘지속적인 성장’ ‘리더십’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로 분류했으나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 가는 대로 읽으면 됩니다.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유롭고 편안하길 바랍니다. 개발자로 일해 왔기에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를 예제로 소개한 경우가 있는데 특수한 업계의 특징이 아닌 사회생활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내용이므로 읽고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2014년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를 출판하던 때 이직을 했습니다.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를 준비하면서 다시는 책을 쓴다는, 분에 맞지 않는 허황된 꿈은 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인간은 어리석고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므로 8년이 지나 다시 이직을 하고 〈리더의 생각〉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초기 목적은 채용입니다. 2019년 ~ 2022년 중반까지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채용을 위해 회사의 이름, 미션과 비전이 무엇인지, 어떤 리더가 근무 중인지, 일하는 방식 등을 알려야 했습니다. 〔링크드인〕에 짤막한 형태의 글을 공유하며 쏘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던 중 여러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많은 분이 고민을 안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에 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제 생각을 궁금해한다는 말씀을 듣고 글의 목적을 채용과 더불어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기’로 변경하였습니다. 1년 동안 매일 1편 이상의 글을 쓰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고 5개월간 실천한 내용을 묶어 이 책에 담았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제 삶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어리석음으로 가득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부족하고 자랑할 것 없는 사람이 살아오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려 드리는 일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 녀석이 살던 거에 비하면 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거네”라는 상대적인 안도감을 드릴 수도 있을 테고 비슷한 상황을 경험 중인 분께는 더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반면교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초반까지 전 세계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개발자의 처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아져 모든 회사가 개발자를 충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대두되며 자본시장은 빠르게 식어 버렸고 현재는 생존을 걱정하고 경기침체를 살아서 버티기 위해 몸집을 줄이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급격한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에서는 지치지 않고 기민하게 변화에 적응하고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막연한 기대나 희망과 같은 근거 없는 낙관론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자주 실망하여 포기로 이끕니다.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데 이 책의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등락의 파도를 타고 넘어 목표한 곳에 도달하려면 지금은 인내하고 버텨야 할 때입니다. 모두 안전하고 무사하게 여러분의 지향점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버티고 발전하며 제가 추구하는 본질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저의 영원한 멘토이신 김정민(전 네이버 CTO) 님께서 해주셨던 응원의 말씀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Have fun!”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