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장애를 딛고 성공한 아버지가
사회 초년생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사용 설명서
가전제품 하나를 사도 사용 설명서가 딸려오는데, 정작 인생에는 사용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나자마자 인생은 1초, 2초 앞으로 내달리기만 한다. 먼저 태어난 형제자매가 하는 대로, 부모와 다른 어른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살다 보니 어느새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아직 가늠도 할 수 없는데, 주위 사람들은 ‘어른답게’ 행동하라고 이제 스스로 삶에 책임을 질 때라며 몰아세운다.
하지만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사회 초년생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진행형 어른이다. 결코 완성형 어른이 아니기에 실수도 많고 시시때때로 고민과 방황을 한다. 이처럼 여전히 자라나고 있는 존재인 이들에게 자상하고 든든한 안내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삶에서 크고 작은 고비를 만났을 때, 붙잡고 일어설 지팡이 같은 존재가 있다면 참으로 다행스럽지 않을까?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안내자이자 지팡이 역할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에게, 또 아들 같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앞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인생 선배로서 얻은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자 편지를 써 내려갔다. 책 속에 담긴 마흔한 통의 편지에는 저자가 극심한 가난과 장애를 지닌 채 어떻게 성장해, 연 매출 100억 원대의 사업을 이룰 수 있었는지 그 과정과 방법이 적혀 있다.
먼저 1장 ‘어른 됨’에는 어른의 정의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구체적 예화와 함께 담겨 있다. 그리고 2장 ‘일’에는 일의 본질적 의미와 일을 잘하는 방법, 적절한 퇴사 시점과 남다른 전략으로 성공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3장 ‘관계’에는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과 주고받는 관계의 중요성, 난처한 부탁을 받았을 때 대처 요령, 안 맞는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 등이 나온다. 4장 ‘돈’에는 조바심 없이 돈을 벌고 모으는 방법과 부자가 되는 법이 다양한 실제 경험담과 더불어 소개되고, 마지막 5장 ‘인생’에는 위기 대처법, 타고난 운이 아닌 만들어가는 운, 스트레스 해소법 등이 담겨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기근…. 도무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이지만,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변함없는 이치를 붙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앞서 1997년 IMF 구제 금융 사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관통해 코로나19 상황도 끄떡없이 겪어낸 선배로서 ‘위기는 위대한 기회’일 수 있다고, 언제나 큰 고비 이후에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성장이 일어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인생의 기로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이 믿음직한 지침서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아들 편지 1ㆍ2
아버지의 수레바퀴 자국을 따라가며/큰아들 손동민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정말 강한 남자이자 훌륭한 부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 또한 본인처럼 자라고 성장하며 성공하길 바라시는 분이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중략…〉 성공에 대한 스스로의 목표가 있다면 앞서 살아온 부모님의 말씀과 같은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식에게 말주변이 없는 부모님 역시 조용히 이 책을 권유해보시길 바란다. 그럼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자녀의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삶이 막막한 친구들에게 우리 아버지를 빌려드립니다/둘째 아들 손동휘
다른 아버지들은 아들에게 어떻게든 더 많이 주려고 하는 반면, 우리 아버지는 항상 스스로 하도록 멀리서 지켜만 보며 필요할 때마다 가르침만 하나씩 알려주셨죠. 그 가르침들 덕분에 저는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중략…〉 그래서 저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아버지를 빌려주고 싶어요. 아버지가 할아버지 없이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오면서 어렵게 깨달으신 인생의 원칙을 어렵고 힘든 친구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이 책을 꺼내 읽고 다시금 아버지의 가르침을 상기시킬 수 있을 거 같아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