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으로 깊이 사고하는 경험을 한 아이 VS 읽기에만 초점을 맞춘 아이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에 독서가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다독을 장려하지만 어떤 책을 골라 어떻게 독서 지도를 해야 하는지 어려워한다. 그래서일까, 요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지만 좋은 책을 ‘독해’하면서 즉, 해석하면서 읽지 않아서 미루어 짐작해서 알 수 있는 ‘어휘’의 해석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내용을 읽고 있지만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무얼 말하고자 작가가 책을 썼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고 ‘읽기’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인문 교양 소양을 넓히기 위한 ‘결정적 시기’인 초등에 좋은 책으로 깊이 사고하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스스로 사고하면서 메타인지가 발달한다. 또,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직 미숙한 아이들에게 책을 통해 ‘진정한 행복’, ‘모험’, ‘우정’, ‘성 역할’, ‘상상의 힘’, ‘정체성’ 같은 생소한 키워드를 제시해 줌으로써 상대를 배려하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럼 어떤 책을 읽히고 어떻게 아이들과 대화해야 할지, 책에서 말하는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핵심 가치를 어떻게 내면화시킬지를 부모님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기란 어렵다. 이 책의 작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양서 50권과 더 깊이 생각하여 작가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질문과 독후활동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 보면 인문 교양 사고력뿐 아니라 문해력도 향상될 것이다.
어린이 ‘Q&A’부터 ‘생각 점프 업’까지 창의적인 독서 질문법을 담은 책이 책은 작가가 어린이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Question)으로 시작한다. 독자에게 먼저 정답이나 줄거리를 알려주는 대신 어린이가 질문을 먼저 읽어 보고 책을 읽으면서 책의 철학과 주제 등을 고민해 봤으면 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았다. 작가의 생각은 뒷부분 A(Answer, 답)에 담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시크릿 책 속 비밀’에는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의 시각에서 풀어낸 감상평을 담았다. 책의 숨은 의미, 추천 이유, 독후활동 방향 등을 소개했다. ‘생각 비틀기’는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는 메타인지 학습법이고, ‘생각을 점프 업’은 주제를 심화시켜 독해력 향상을 빠르게 돕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