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조절을 잘 하지 못하면,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염증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토피가 소화 기관과 무언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왜 소화기를 치료하지 않고, 피부만 치료하는 것일까요?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심하게 났을 때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반대로, 열 감기 이후에 오히려 아토피가 개선되기도 하죠. 열이 나는 것, 즉, 내 몸에서 일어난 면역 반응이 아토피 상태를 변화시켰다는 것은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면역 기능을 조절하지 않고, 피부만 치료하는 것일까요?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 아토피 환자의 경우, 어릴 때는 아토피가 없었는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결국 아토피가 시작된 환자분들도 있죠. 그런데 왜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몸의 긴장 상태, 병적인 상태를 개선하지 않고, 피부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일까요?
아토피는 피부병이 아닙니다. 속병입니다.
피부만 치료해서는 절대로 아토피는 나을 수 없습니다. 피부와 함께, 내 피부 문제의 원인이 되는 몸 안의 건강 변화를 개선해줘야만 나을 수 있습니다. 피부는 밖으로 드러나는 겉병입니다. 속병을 치료해줘야 합니다.
현재의 아토피 치료는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 관리방법도 손상된 피부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하는 관리방법들이죠. 아토피의 원인을 관리하기에는 부족한 방법들입니다.
내 아토피의 원인과 다른 사람의 아토피의 원인은 다릅니다.
소화기의 문제(상부 소화기, 하부 소화기), 열의 문제, 면역 반응, 부종(림프 순환), 수면 문제 등은 아토피를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피부의 문제를 유발합니다. 이 때 명심해야 할 점은 사람마다 아토피가 발생한 원인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열 때문에 아토피가 생긴 사람이 열심히 음식 조절을 한다고 해서 아토피가 낫지는 않습니다. 단지 더 나빠지지 않을 뿐이죠. 또한 면역 반응이 원인인 사람이 부종을 조절한다고 해서 아토피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내 아토피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찾아서 그에 맞춘 치료, 관리를 해야만 합니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속병의 정체들, 그리고 관리방법에 대한 책입니다.
피부 염증 억제, 피부 장벽 관리만으로 아토피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다시 재발하게 됩니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들은 그대로 둔 채, 결과만 관리했기 때문이죠. 아토피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토피의 원인, 속병을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속 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왜 내 피부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정확히 찾아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