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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정신현상학

헤겔의 정신현상학

  • 이병창
  • |
  • EBS BOOKS
  • |
  • 2022-12-30 출간
  • |
  • 268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5477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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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유의지의 철학자 헤겔, 낭만주의를 비판하다

『정신현상학』은 헤겔의 말처럼 철학의 전체 체계를 위한 예비학인가, 아니면 포괄적 사상사인가. 하지만, 이병창 교수의 해설에 따르면, 그 초점은 자유의지가 역사적으로 출현하는 과정에 있다. 즉, 핵심 주제는 ‘자유의지’에 있다.
헤겔은 1801년경 낭만주의 철학자 셸링의 초대로 독일의 대학 도시 예나에 왔다. 횔덜린, 셸링, 헤겔은 학창 시절 소위 트로이카였다. 셸링은 일찍 독창적인 자연철학을 전개했고, 헤겔은 그의 낭만주의적인 자연철학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헤겔은 셸링의 낭만주의 철학의 한계를 깨닫고 이를 벗어나 독창적으로 사유하기 시작했는데, 헤겔이 택한 새로운 지평이 처음으로 펼쳐진 것이 『정신현상학』이다.
헤겔은 평생에 걸쳐 ‘낭만주의 철학’을 비판하는 철학적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런데 헤겔에 앞서 칸트는 비판철학을 제시했고 그의 철학은 독일에서 혁명의 철학으로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근대 사회를 향한 독일의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칸트 철학을 계승한 피히테 역시 이런 자유의 전도사가 되었는데, 피히테의 자아 철학은 자아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잘 알려졌듯이, 1807년 나폴레옹이 독일을 침략하자 피히테는 「독일인에 고함」이라는 글을 발표하여 민족적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피히테의 자아 철학은 독일 낭만주의를 고취했다.
낭만주의는 개인의 자아 속에서 무한한 힘을 발견했고, 자아의 힘을 통해 독일 혁명을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역사는 자아의 힘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며 객관적인 실체의 힘이 필요했다. 주관적 자아의 무한한 힘에 의존한 낭만주의자들은 좌절하면서 반나폴레옹 해방운동을 계기로 점차 보수화했다. 마침내 낭만주의는 체제를 옹호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헤겔은 칸트와 낭만주의자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프랑스 혁명의 자유 정신을 독일에서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새로운 정신은 자아의 힘과 실체의 객관적 힘을 결합, 통일해야 한다. 새로운 공동체는 억압적인 체제가 아니라 개인의 자아를 인정하는 자유의 체제여야 했다. 그러면서도 고립적인 개인으로 분산된 사회가 아니라 개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공동체여야 했다. 이런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공동체에 복종하는 자유의지가 있어야 했다. 헤겔의 길은 곧 공동체적 자유의지라는 정신에 있다. 헤겔은 칸트의 자유의지 개념과 낭만주의자의 양심 개념은 형식적 자유의지를 넘어서 실질적인 자유의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칸트와 낭만주의자에서 자유의지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자유의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헤겔은 마침내 절대정신이라는 개념에서 이런 공동체적 자유의지가 완성된다고 보았다. 헤겔은 형식적 자유의지가 실질적인 자유의지를 거쳐 절대정신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정신현상학』이라는 책에서 제시하려 했다.

공동체적 자유의지에 이르는 거대한 역사적 드라마

헤겔의 이런 고민은 『정신현상학』의 마지막 부분인 ‘자기를 확신하는 정신’이 도덕적 세계관(칸트의 순수의지)과 양심(셸링의 낭만주의)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헤겔은 이 다음에 종교와 절대지를 배치했다. 양자는 함께 절대정신을 이룬다. 헤겔이 ‘자기를 확신하는 정신’에서 다룬 것은 실질적 자유의지의 개념이었으며, 이어서 절대정신을 다루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자유의지는 곧 공동체적 자유의지임을 제시했다.
이 책은 자유의지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자유의지라는 실천적 문제가 제기되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무엇이 자유이고 어떤 것이 정의이며 무엇이 공동체인가 하는 이론적 문제가 전제되어야 한다. 헤겔은 이런 이론적 문제와 실천적 문제를 『정신현상학』에서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처음 보기에 이 책은 포괄적인 사상사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헤겔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자유의지라는 실천적 문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헤겔이 『정신현상학』에서 제시한 자유의지의 개념을 밝혀보려 했다. 헤겔에게서 자유의지는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즉 머릿속에서 판단해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서 생사를 다투는 투쟁을 통해 형성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헤겔의 자유의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유의지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충실하게 따라가야 한다고 전한다.

시리즈 소개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왜 오늘, 또다시 고전이며 클래식인가?”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이 고심해 쓴 글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성찰을 주기 때문이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는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동반자이다. 자칫 사상의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에게 저자는 방향을 찾아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제공한다. 동서양 고전을 오늘 재음미해서 차분히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클래식 읽기는 스스로 묻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소중한 열쇠가 된다. 고전을 통한 인문학적 지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_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교과서 속에 머물던 철학 사상을
여기 일상에서 새롭고 다채롭게 만나다!

공자, 노자, 맹자에서 플라톤, 토머스 모어, 로크, 애덤 스미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질 들뢰즈, 슬라보예 지젝 등 현대 철학까지. 동서양과 현대철학의 대장정을 EBS가〈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철학에 관심이 많아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다이제스트 철학 서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 인문 고전을 읽고 싶지만 ‘원전’이라는 큰 벽에 엄두를 못 냈던 독자, 철학책은 좋지만 무겁고 부담스러워 선뜻 책장에서 꺼내지 못했던 독자까지! 철학적 지식의 깊이와 현대적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들이 지금 바로, 펼치고 싶은 고전강독 시리즈!

일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철학 고전,
〈EBS 오늘 읽는 클래식〉으로 오늘부터 철학 정주행!

철학 고전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고, 동서양 철학의 역사와 현대 사상의 계보를 가로지르는 철학 고전 종합서! 각 철학자들의 삶은 물론, 주요 철학 사상, 철학적 계보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천 도서까지! 하나의 시리즈로 근현대 철학을 총망라하는 EBS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동기획 시리즈〈오늘 읽는 클래식〉! 철학 고전으로 오늘날의 사회, 정치, 경제를 톺아보고, 현대 사회의 개인과 공동체에 필수적인 철학적 사유를 이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목차

서문

1장 자유의지의 철학자, 헤겔
자유의지의 문제
헤겔과 『정신현상학』
『정신현상학』은 어떤 철학적 문제를 다루는가
자유의지의 문제
도덕적 자유의지에 이르려면

2장 『정신현상학』 읽기
헤겔 철학으로 들어가기
의식
주인과 노예의 투쟁
불행한 의식
관찰하는 이성
근대 사회의 출현
인륜적 정신
법의 시대
근대정신의 출현
칸트의 의무 개념
의무의 모순: 전치
양심의 개념
절대정신

3장 철학의 이정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장 이폴리트, 『헤겔의 정신현상학』
요하임 리터, 『헤겔과 프랑스 혁명』
게오르크 헤겔, 『법철학』
쇠렌 키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이병창, 『정신의 오디세이』

생애 연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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