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밸류체인’이란 전기의 생산에서 시장운영, 송전, 배전 및 전기소비까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각각의 단계마다 혁신 적 기술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생성해내며 전력산업 전체를 성장시키고 있다.
최초의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발전회사들이 전기를 생산 하면서부터 우리나라의 전력산업 역사는 시작되었다. 지금까지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 방식이 주를 이뤄왔지만, ‘탄소중립(Carbon Neutral)’ 시대를 맞아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의 신에너지 발전과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자연현상을 이용하는 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쳐서 신재생에너지라고 한다.
전력시장에서는 전력거래와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기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인 송·변전, 배전, 판매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우리 일상을 지탱해 준 에너지 산업의 전반적인 모습을 돌아본다. 전력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각 단계에서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을 이끌어가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현주소를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