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바르게 먹는 법’
흔히 먹지만 가치를 알지 못했던 식재료에 대한 재성찰!
오늘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음식’이란 존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주변인들에게 있어 흔히 보이는 패턴이 있다.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는 적지 않게 사 들이는 반면, 정작 삼시세끼 본인의 식사에는 별다른 정성을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손가락으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집 앞까지 완성된 채로 가져다주는 배달음식 문화도 이 현상에 한몫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음식’이라는 것의 가치를 잊었다. 그리고는 그야말로 ‘끼니를 때운’ 상태로 사계절 내내 감기, 비염, 두통 등을 달고 살며 때가 되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행위를 반복하곤 한다.
이때쯤 생각나는 명언이 하나 있으니,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들어간다”이다. 그리고 《나를 채우는 한 끼》는 이 명언과 방향성을 함께한다. 나의 몸과 마음 상태는 ‘내가 먹은 것’으로부터 파생됐고, ‘내가 먹을 것’으로 좌우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곧 우리 자신을 대하는 태도로 직결된다. 즉, 질병의 원인이 분명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상적 증세는 음식을 섭취 용도와 목적에 맞게 바르게 먹음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채우는 한 끼’
때에 맞는 음식이 내 생활 속 2% 부족함을 채운다
저자는 흔히 먹는 99가지 식재료에 우리의 흔한 일상 속 어려움을 적절하게 버무렸다. 그리고 그 안에 잊고 있던 음식의 가치를 녹여냈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음식’ 이야기는 대다수의 공동 관심사이며, 이는 ‘내 몸에 좋은 먹거리를 먹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의 방증이다.”라고 말이다.
계속되는 회식으로 지친 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집중되지 않는 날, 피부가 건조하다 못해 따갑게 느껴지는 날, 손발이 차가워 연인의 손을 잡기가 망설여지는 날 등 우리의 일상은 그야말로 크고 작은 어려움의 연속이다. 그리고 이러한 각각의 상황에 섭취하면 그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은 각각의 음식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나의 상황과 컨디션에 알맞은 음식을 알고, 그것을 나의 한 끼에 잘 적용하는 것이다.
김 5장에는 달걀 1개의 단백질이 있어 채식주의자들이 결핍된 영양을 채울 수 있고, 표고버섯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코로나 시대 집콕 생활의 좋은 요리 재료가 될 수 있다. 게다가 가지에는 예부터 추웠다 더웠다 하는 갱년기 여성들의 증상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왔다. 이처럼 음식의 가치와 효능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천지 차이다.
‘지난날 내 몸과 마음에 소홀하지 않았나?’ 이 물음에 멈칫한 모든 분들게 《나를 채우는 한 끼》를 추천한다. ‘오늘은 무슨 음식을 먹지?’ 기쁜 마음으로 고민하며 우리 자신에게 정갈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