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운 잡종의 탄생! 가벼우면서도 학술적이고, 신랄하면서도 편견에 치우치지 않으며, 별스러우면서도 고전스럽다. 진정한 아웃사이더 래리 고닉의 독창적이고 야심만만한 과거여행은 종횡무진 예측불허! -조너선 스펜스, 중국사학자
★ 참다운 인류사의 관점에서 볼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 중 열에 아홉은 이 도발적이며 흥미진진한 책을 못 따라온다. -칼 세이건, 천문학자
★ 괴물만이 할 수 있는 생각. 인류의 하나됨을 부르짖는 진정한 광기! -리처드 기어, 영화배우
이 시리즈의 특징
① 작가의 수평적 역사관 : 서양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시각에서, 그 어떤 세계사 책보다도 냉정하면서도 따뜻하다.
② 방대한 자료 연구와 분석 : 각 권마다 평균 100여 권이 넘는 참고문헌 목록이 빼곡히 실려 있을 뿐 아니라 문헌에 대한 독서후기까지 덧붙여 있다. 참고문헌은 작가의 모국어인 영어로 쓰인 자료이긴 하지만 그중에서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된 원전을 영어로 번역한 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문헌수집에 신경 썼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③ 작가의 빛나는 통찰력 : 대상의 핵심을 포착하고 표현하는 남다른 추상력과 복잡한 현상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간추리는 능력에서 과학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④ 배꼽 잡는 익살을 구사하는 유머의 대가 : 내용은 사뭇 진지한 이야기인데 툭툭 튀어나오는 기상천외한 대사와 지문은 독자들을 그야말로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작가의 입담과 재치에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⑤ 생생한 캐릭터 묘사 : 말로는 몇백 마디를 해도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할 상황을 캐릭터 묘사 하나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로 래리 고닉 만화의 힘이다.
각 권의 내용
1권 : 빅뱅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우주 탄생의 순간, 공룡이 뛰놀던 지구, 구약시대 다윗과 솔로몬 왕국, 그리스와 아테네의 광장까지 인류 진화를 좇아 신화와 전설과 역사를 넘나든다. 1권을 펼치자마자, 독자들은 여느 세계사 책과 다른 점을 마주하게 된다. 빅뱅, 우주의 탄생이라니? 과학도다운 우주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래리 고닉은 생명 출현부터 공룡시대, 포유류의 번성까지 짚고 난 뒤에야 인류 이야기에 들어선다. 인류의 역사를 다루는 면면에도, 서양 강대국 위주의 역사 서술에 치우치지 않고 각 대륙을 골고루 조명하며 문명 교류의 흔적을 훑는다.
2권 : 중국의 여명에서 로마의 황혼까지
모두가 신성한 나라 인도, 백가쟁명의 나라 중국, 영원한 대제국 로마, 역사를 가른 사나이 예수……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후반까지 세계 문명의 개화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종교의 요람 인도를 소개하는 장에서 힌두교와 불교와 자이나교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이는 연대기로서가 아니라 문명사로서의 세계사를 보여주는 면목이다. 중국사에서는 고고학적 증거에 한계가 있음을 짚으면서 전설과 신화와 문헌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적 안목을 키우도록 돕는다.
3권 : 이슬람에서 르네상스까지
아라비아에 내린 신의 계시 이슬람,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 유목의 본고장 중앙아시아, 십자군에서 르네상스까지, 다양한 문명의 부딪침과 스밈을 들여다본다. 래리 고닉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종교간 반목이 시작된 데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숨어 있던 인류사인 다양성의 보고 아프리카, 이슬람 제국, 유목의 본고장 중앙아시아에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역사 전개는 낯선 만큼 의미심장하다. 팍스 로마나 팍스 몽골리카 등이 팍스 아메리카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작가는 매섭고 날카로운 유머 속에 넌지시 묻는다. 7세기부터 15세기까지 종횡무진 펼쳐지는 과거 동서양의 다양한 문명에서 돌아오면 오늘이 다시 보인다.
4권 : 콜럼버스에서 미국혁명까지
탐험과 정복의 땅 아메리카 대륙, 종교개혁과 종교 전쟁, 유럽의 대항해 시대, 미국의 독립 전쟁까지, 15세기 후반부터 18세기 후반까지 일어난 300년간의 근대사를 다룬다. 1~2부는 콜럼버스나 코르테스 같은 정복자(침략자)가 아메리카 대륙을 짓밟기 전 마야, 잉카, 아스텍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는 탐험과 정복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학살과 문화적 위업을 파괴한 그 시대의 파괴자를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는 래리 고닉의 엄정한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였던 네덜란드가 어떻게 세계무역의 강자가 되었는지, 아메리카를 개척하고 인디언과 폭넓게 교류한 나라는 영국이 아니라 프랑스였다는 사실과 1500년대 영국도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무역선을 약탈하면서 연명했다는 이야기 등은 흔히 앵글로색슨 중심의 세계사에서는 보기 힘든 것으로, 래리 고닉은 미국이나 영국의 일방적 시각에서 역사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5권 : 바스티유에서 바그다드까지
프랑스혁명 전야인 1700년대 후반부터 현재진행형인 아프간 전쟁까지, 복잡한 근현대 세계사를 가지런히 풀어낸다. 계몽주의에서 시작하여 두 세기 반 동안 일어난 혁명, 사회경제변혁, 민족주의, 식민주의, 과학진보 등을 다루고 21세기 초반에 일어난 이라크, 아프간 전쟁까지 건드린다. 래리 고닉은 아프리카와 노예제 폐지, 오토만 제국의 몰락, 일본의 근대화 과정,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대립, 남아메리카의 독립 운동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모든 지역에 똑같은 비중을 두면서 익살맞고 흡입력 있는 그림으로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다.
근현대로 내려올수록 전쟁이나 무역 같은 역사적 사건 말고도 과학 이론과 정치 이념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과학 이론은 단순히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증기기관에서 핵폭탄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낸다. 마찬가지로 정치 이념도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혁명론을 실천에 옮긴 러시아혁명처럼 이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을 만들어낸다. 래리 고닉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진화론과 사회다윈주의 등 과학 이론과 정치 이념까지도 명쾌하게 설명하며, 이 시리즈의 최종권을 역사와 과학과 이념을 집대성한 세상에서 가장 ‘알찬’ 세계사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