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

  • 나카야 우키치로
  • |
  • 글항아리
  • |
  • 2023-01-10 출간
  • |
  • 296페이지
  • |
  • 120 X 205mm
  • |
  • ISBN 9791169090667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설국에서의 눈 연구와 과학 하는 순심順心
눈雪의 과학자 나카야 우키치로 산문집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이면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머릿속에 그린 후 그 내용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것 (…)
그는 과학자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려고 했다.”

-이케우치 사토루·물리학자

“눈이 참 많이도 내린다. 겨우내 눈이 안 내리는 날이 거의 없다. 눈으로 뒤덮여 새하얘진 세상을 아침 해가 붉게 물들이는 맑은 날에도, 저녁 무렵이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자태의 수지상결정 눈이 이슬비처럼 살포시 내려온다. (…) 눈 결정 연구를 시작한 지 벌써 5년이나 지났지만, 처박아두었던 현미경을 툇마루로 가지고 나와 난생처음 완전한 눈 결정 모양을 보았을 때의 감동은 좀처럼 잊히지 않는다. 수정 바늘이 모여 이뤄진 듯한 눈 결정의 정교한 형태는 교과서에서 보았던 현미경 사진과는 차원이 달랐다. 냉철한 결정 모체, 날카로운 윤곽, 그 안에 박힌 다양한 꽃 모양, 그 어떤 탁한 색도 섞여들지 않은 완벽한 투명체인 눈 결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_본문에서

일본의 물리학자 이케우치 사토루는 우키치로와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에 관해 이렇게 썼다.

나카야 우키치로는 1930년 홋카이도대학에 부임하여 1962년 숨을 거둘 때까지 눈과 얼음에 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해오면서도 많은 수필과 사회평론을 쓴 실험물리학자다. 그는 (…) 데라다 도라히코의 제자로, 연구 방법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시에 취미를 두었던 것과 그리고 수필을 쓴 것까지도 은사 데라다 도라히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 이면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머릿속에 그린 후 그 내용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할 줄 아는 것, 과학 연구 틈틈이 수필을 써온 것까지 은사를 빼닮았다. 이 책에 실린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어떤 말인지 족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카야 우키치로의 위대한 점은 홋카이도라는 북쪽 지방의 특성을 잘 살린 연구를 했다는 점이다. 그때까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눈, 얼음, 안개, 번개, 서릿발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정밀한 실험을 통해 그 생성 조건을 밝혀냈다. 특히 눈 결정에 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야외 관찰에만 머물지 않고 저온 실험실을 만들어 공기 중의 수증기량과 온도를 변화시켜 자유자재로 눈 결정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알래스카와 그린란드에도 다녀와 지구 각지에서 나타나는 눈과 얼음의 성질을 분석했고, 세계 최초로 설빙학이라는 과학 분야를 개척했다.
그는 생전에 눈과 얼음에 관련된 연구 주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폭넓게 다룬 30여 종 이상의 산문집을 남겼고, 과학자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려고 했다. 이 점에서는 스승인 데라다 도라히코보다 더 폭넓은 시야로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파악한 과학자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과학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강연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아져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에는 나카야 우키치로의 수많은 산문 가운데 북쪽 지방에서의 연구와 그가 교류했던 과학자들과의 추억, 일상에 숨어 있는 과학과 비과학 등 독자가 재미있어할 만한 글들을 주로 실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젊은이들에게 주려고 했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겨주기를 희망한다.

이 책을 엮은 그의 말처럼 표제작 「눈은 하늘에서 보낸 편지」와 함께 책에는 일상의 풍경을 담은 글에서부터 엄격한 과학 정신을 논한 글까지 나카야 우키치로의 다양한 에세이가 실렸다. 나뭇가지를 ‘마녀의 머리칼’처럼 헝클어놓는다는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는 홋카이도의 설국, 심지어 섭씨 영하 20도 이하로 유지되는 저온 실험실에서 꽁꽁 언 몸으로 연구를 계속하던 그의 글엔 어딘가 따뜻함이 서려 있다.
동료 과학자들과의 일화, 젊은이들과 후대를 위해 적은 글, 자연에 순종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름 없는 사람들과의 추억은 쓰인 지 한 세기 가까이가 지나고 그들 모두가 떠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생하고 어쩌면 그리운 감각을 선사해준다. 또 과학의 발달로 지금은 완전히 구시대 이야기가 된 과학계 이야기 역시, 과학을 정밀한 학문으로 대하며 세상을 과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음과 태도에 있어서는 낡음이 없다.

목차

1장 북쪽 나라에서의 연구
눈의 지방 도카치
눈 만들기
저온실 이야기
남극, 북극, 열대지방의 눈
뇌수雷獣

2장 과학자들
구피球皮 사건
찻잔의 물과 그 밖의 것
유카와 히데키
나가오카와 데라다
켈리 박사

3장 일상의 과학
토끼 귀
쌀알 속 부처님
막대 폭죽
찻잔의 곡선

4장 과학의 마음가짐
천리안 소동
입춘 달걀
비교과학론

5장 젊은이들에게
『서릿발 연구』에 대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
나의 이력서
이구아노돈의 노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