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왜 공부해요?” “재밌고 유용하니까요!”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읽는 현실 밀착 수학책
수학하라, 지금껏 몰랐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것이다
우리는 왜 수학을 배울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수학의 주가가 날로 오르고 있지만,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능 시험에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한 인적성 시험에도 수학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수학을 공부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수학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수학 문제를 손쉽게 푸는 것을 넘어선다. 자신이 마주한 현실의 문제를 숫자와 도형 같은 수학적인 언어로 표현해서 수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수학 좀 하는 사람이다.
창의력을 깨우고 일상을 바꾸는 7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한 권에 담은 책 『수학, 생각의 기술 UP』이 출간되었다. 카이스트 출신 수학 박사이자 자기계발 강사인 저자 박종하는 이 책에서 복잡한 계산에 뒷걸음치며 수학을 멀리하는 수많은 수포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수학은 충분히 재미있으며 매우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흥미를 돋우는 명화와 퀴즈를 통해 수학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고 재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학이라고 하면 복잡한 계산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어려운 방정식을 수학적인 개념으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주로 생각하죠. 하지만 그것은 ‘좁은 의미의 수학’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일반적인 문제를 추상화하여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여 자신의 문제에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이 ‘넓은 의미의 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 본문에서
수학의 본능은 계산이 아니라 ‘생각’이다!
공부 좀 하는 사람, 일 좀 하는 사람으로 바꿔줄 7가지 수학적 사고법 대공개
수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해할 수 없는 수식이 복잡하게 나열된 문제를 떠올린다. 하지만 수학은 생각의 기술을 배우는 과목이다. 계산은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가끔 나타나는 단계일 뿐이다. ‘수학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에는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질서를 잡는다는 의미와 두뇌를 자극해 자유롭게 상상한다는 의미가 모두 포함된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자유로운 상상과 직관으로 질서 있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수학적 사고법 7가지를 각 장마다 하나씩 소개한다. 르네 마그리트의 〈유클리드의 산책〉, 뭉크의 〈절규〉 등 명화를 다루는 ‘창의력 미술관’으로 포문을 열고 우리 인생의 무기가 될 생각의 기술을 알려준다.
· 비판적 사고: 당연해 보이는 것에 의문을 가져라. 수학적 사고는 다른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내 생각이 옳은지 확인하며 오류와 착각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 개념적 사고: 어떤 대상이나 현상에 대해 ‘what’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라. 수학 문제를 풀려면 핵심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 연결적 사고: 보이지 않는 문제를 눈에 보이는 수식이나 도형으로 치환해서 해결해보자. 수학의 핵심은 일상적인 문제를 수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일이다.
· 전환적 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다르게 접근해보자. 때로는 간접적으로, 혹은 반대편에서 볼 때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고 문제가 풀리기도 한다.
· 패턴적 사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패턴부터 파악하라. 모든 수학에는 패턴이 있고, 패턴을 파악하면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다.
· 차원적 사고: 높은 차원에 올라 전체를 바라보라. 한 단계 위에서 전체를 바라보며 조절하는 ‘메타인지 능력’은 성공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 모순적 사고: 패러독스를 받아들이고 즐겨라. 수학은 하나의 답이 아닌 합리적인 답을 요구하는 학문으로서, 모순을 수용할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수학은 우리가 더욱 현명하고 지혜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언어다. 수학을 경험하고 배울 때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세상에서는 답이 없는 문제에 가장 현명하게 대응하는 수학적 사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조직인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기업에서는 논리적인 추론으로 대략적인 해답을 찾아내는 ‘페르미 추정’ 능력을 높이 산다. 단순하게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기보다 그 데이터의 의미를 현명하게 찾아내는 일이 중요한 지금, 우리에게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려면 항상 새로운 관점이 필요합니다. 열린 생각과 도발적인 도전이야말로 수학의 정신입니다.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값진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_ 본문에서
어려운 공식은 NO! 수포자라도 OK!
기초 지식만으로 찾을 수 있는 수학의 놀라운 재미와 쓸모 속으로
“서울에 택시가 몇 대 정도 있을까요?” 입사 면접에서 물어보는 대표적인 질문 중 하나이다. 이때 논리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 필요하다. 『수학, 생각의 기술 UP』에서는 국내 대기업의 입사 면접 단골 질문, 오랜 세월 동안 전해진 수수께끼 등 다양한 논리력 퀴즈 100여 개를 ‘생각 실험’으로 담아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수학 문제들은 모두 레크리에이션 수학에 속하므로 아주 기초적인 수학 지식만으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시대와 국경을 넘은 ‘생각 실험’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수학에 흥미를 붙이는 것은 물론, 수학적 사고력을 쑥쑥 키울 수 있다.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과 달리 누구나 충분히 높은 수준까지 공부할 수 있는 학문이다. 이 책은 ‘어려운 문제를 팍팍 풀어내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해서’ 수포자가 많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창조가 모방에서 시작되듯, 이 책에 제시된 문제 풀이를 따라 하다 보면 내용을 이해하고 가끔은 기존 풀이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다. 수학은 기억해야 할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외운다기보다 백지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해보자.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직장인부터 CEO까지, 어느새 수학 잘 써먹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수학을 공부할 때, 평범 한 학생들은 쉬운 문제집을 여러 권 사서 닥치는 대로 풉니다.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면서 말이죠. 반면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집을 한 권 사서 오랫동안 풉니다. 이미 아는 문제를 많이 맞히며 안도하기보다는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불편한 시간을 기꺼이 감수합니다.” _ 본문에서